공동체를 중요시했던 1학년 때와는 다르게 2학년 때에는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학생들만의 다얀한 창의력과 가능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학생들 스스로 '프로젝트 수업' 을 하기로 했습니다.


쉽게 말해 학생들 스스로가 계획하고 학생들끼리 회의와 기획을 거쳐 미술작품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다른 일반 학교에서처럼 무조건 선생님이 시키는 미술작품만을 만드는 게 아니라 학생들이 원하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미술 작품을 직접 찾아보고 공부하여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학생들의 개성이 충분히 존중되고 학생들 내면에 숨겨져 있던 창의력이 솓구치게 됩니다. 

이 프로젝트 수업은 3개월 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3개월 간 미술수업을 받는 학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계획하고 준비하여 미술작품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첫 번째 시간에는 먼저 자신들이 준비한 프로젝트를 계획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미술작품 프로젝트는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습니다.
 

POP아트, 천연염색, 영화 제작, 수채화, 핸드 페인팅, 미술의 역사를 담은 칵테일 제조 등 정말 획기적인 프로젝트 아디이어가 많이 등장했습니다. 
 

물론 프로젝트가 학생의 손에서 많이 힘든 부분도 많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도전정신' 아니겠습니까?



프로젝트 작품을 만드는 동안 힘든 점이 있으면 미술 선생님이 많이 도와주실 것이고, 저희 학생들은 선생님의 적당한 도움과 지도 아래에서 자유롭게 창의력을 펼치고 발휘하여 자신만의 미술작품을 만들어내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대안학교에서는 예술고등학교만큼은 아니지만 확실히 다른 일반적인 학교들과는 매우 다른 방식의 미술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미술수업 프로젝트에서 기록을 담당했습니다. 미술수업 시간에 프로젝트에 대한 기록을 하고 사진을 찍으며 나중에 책자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기록하는 그 일이 바로 저만의 프로젝트입니다.


물론 대안학교는 다른 수업들고 일반학교와 많이 다르지만 저희 태봉고등학교에서는 미술수업이 가장 대안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동체를 목표로 합동작품을 만들기도 하고 학생들의 자율과 개성을 존중하기 위해 학생들 스스로 미술작품을 계획하여 만들게 하기도 합니다.

저는 정말 저희 태봉고등학교의 미술수업이 마음에 듭니다.

미술수업 뿐만 아니라 그리고 저희 태봉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다른 수업, 다른 곳에서도 이렇게 학생들이 즐거워하고 학생들에게 '공동체' 와 '창의력' 같은 진정한 배움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수업이 많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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