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Notice»

Archive»

« 2019/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굉장히 자극적이었던 영화 부러진 화살

영화 | 2012.02.03 10:46 | Posted by Sammot 마산 김태윤

얼마 전 제가 그토록 보고싶어 하던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그 영화는 바로!!! '부러진 화살' 아버지와 어머니의 추천으로 예전부터 꼭 보고싶었던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배우인 '안성기' 씨도 나오는 나오는 영화라서 영화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았습니다.

영화 부러진 화살은 재판을 하는 내용이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뭔가 법적인 요소를 많이 다루는 법정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우선 김경호 교수(안성기 분)가 대학 입시 시험에 출제 되었던 수학문제의 오류를 지적했지만 동료 교수들은 그 사실을 덮으려고 하고 김경호 교수는 동료들 사이에서 왕따가 되고 곧 해고를 당합니다.

이런 사실을 김경호 교수는 고소를 했지만 판사들은 김경호 교수의 편을 들어주지 않고, 재판에서는 정당한 사유 없이 모두 기각되어 김경호 교수는 분노합니다.

김경호 교수는 석궁을 들고 판사의 집에 찾아가서 잘못된 재판에 대해 자백하라고 위협을 가합니다. 하지만 곧 경찰이 들이닥치고 김경호 교수는 경찰에게 잡힙니다.

사법부는 김경호의 이런 행동을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 이자 테러라고 규정하고 김경호 교수를 엄중하게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김경호 교수가 위협을 가했던 판사가 화살에 맞았다는 이유로 병원에 입원을 합니다. 그리고 피가 묻은 판사의 옷, 그리고 현장에서 발견된 부러진 화살 등 김경호 교수가 석궁으로 판사를 쐈다는 증거가 속속히 발견됩니다.

김경호 교수는 자신의 불같은 성격을 이해해 줄 변호사를 찾아다니다가 박준(박원상 분)이라는 변호사를 만나게 되고 재판이 시작됩니다.


김경호 교수와 박준 변호사는 우선 증거로 제시된 판사의 옷에 묻은 피가 그 판사 당사자의 피가 맞는지 검증을 해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판사가 여러번 바뀌고 재판이 계속 넘어가도 그 피가 판사의 피가 맞는지 아닌지도 확인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검사가 제시한 증거들이 대부분 조작된 증거라는 것이 드러났는데도 수많은 재판에서 판사들은 그 사실을 모두 기각합니다.

이에 김경호 교수와 박준 변호사는 무척 분노하고 재판을 하는 판사를 '직무유기' 로 재판장에서 바로 고소하기까지 합니다.  

대충 이렇게 사법부의 모습을 비판하는 영화였는데 사실 조금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부러진 화살이 도가니와 다른 점
영화 자체는 무척 재미있고 흥미진진 했지만 얼마전에 봤던 도가니와 굉장히 비슷해서 약간 영화가 익숙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뭔가 도가니에 다루었던 문제점을 부러지 화살에서 다시 다루는 느낌? 확실히 도가니와 부러진 화살, 이 두 영화는 다른 영화이지만 주제가 너무나도 겹치는 것 같습니다.

도가니는 성폭행으로, 부러진 화살은 살인미수 또는 누명이라는 소재로 재판에서 벌어지는 모습을 영화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도가니에서는 주인공들이 판사와 검사의 부당한 모습에 저항하는 멋있는 영웅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부러진 화살에서는 뭔가 판사에게 시비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부러진 화살에서는 판사들은 굉장히 영화적으로 악당처럼 표현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법부를 비판하는 영화라서 어쩔 수 없었지만 판사들이 정말 너무 과장되어서 악마처럼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영화 상에서 김경호 교수는 판사의 부당함에 재판 중에 판사를 고소하는 대담함까지 보여주지만 한 편으로는 김경호 교수까지 악당으로 보였습니다.


영화에서의 진실
영화 부러진 화살에서는 선과 악이 명확하게 구별되는 않지만 김경호 교수의 입장에서 영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김경호 교수에게 더욱 휴머니즘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영화에서도 김경호 교수가 석궁을 쏘는 장면은 나오지 않고 그냥 위협만 하는 모습만 보이다가 화살을 쐈는지 쏘지 않았는지 공개되지 않아서 과연 진실이 뭔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진실은 영화의 끝까지 나오지 않았지만 이 영화는 '사건의 진실' 보다는 사법부의 부당한 모습에 대항하는 김경호 교수와 박준 변호사의 분노인 것 같았습니다.



부러진 화살의 재미를 보태주는 요소
'영화' 에서 정당하지 않은 판결을 내래는 판사에게 대들기까지 하면서 대항하는 김경호 교수와 박준 변호사의 모습은 영화를 보며 화가 잔뜩 난 관객들에게 간접적인 만족감을 주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김경호 교수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그는 변호사도 아니면서 재판을 할 때 법 조항을 찾아 거론하며 판사와 검사를 당황하게 합니다.

그리고 제가 기억에 남는 김경호 교수의 대사가 하나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재판을 치르고 교도소로 돌아가는 김경호 교수에게 한 기자가 인터뷰를 요청합니다.

"오늘 재판, 어떠셨습니까?" 그러자 김경호 교수는 약간 화가 섞인 말투로 이렇게 대답합니다. "이게 재판입니까? 개판이지..." 


굉장히 마음에 드는 대사였습니다. 재판과 개판, 뭔가 시적 운율도 맞고 이미지 상 완전히 반대되는 두 단어를 이용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김경호 교수가 정말 대단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재판과 개판, 이렇게 단어 한 개만 바꿨는데 완전히 다른 의미가 되어버리는 이런 현상도 굉장히 신기했고 이 대사를 생각한 사람에 대해 경이로움까지 생겼습니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저번에 보았던 도가니도 그렇고 이번에 부러진 화살도 그렇고 뭔가 법에 대해 비판하는 영화나 여러 가지 작품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많이 되는 이유도 바로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 많이 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는 것!!!

이런 영화들을 통해서 뭔가 사회적으로 개선이 된다면 굉장히 좋은 현상이지만 이런 작품들로 인해서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끼친다면 매우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이런 작품들을 보고 사실이라면 반성해야 될 사람들을 반성을 하면 되고, 만약 작품의 내용이 잘못되었거나 화가 난다고 해도 단순히 즐기려고 만든 영화이기 때문에 그냥 보고 즐기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영화니까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2.04 1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관이라는 관점에서 봐야할 것 같은데...
    예술은 예술이고 영화는 영화일뿐이고....? 그게 관념적인 시각이지요.... 농부는 농사나짓고 정치인은 정치나 하고 판사는 판결이나 하고.... 그러면 누가 좋은 까요?
    영화ㄹ르 비롯한 예술이 지향하는 가치, 정의의 실현이라는 가치가 관람객에게 단순히 재미로 끝난다면 진정한 예술의 가치가 희석되고 희화화 할텐데요?

    • Favicon of http://kimty.tistory.com BlogIcon 마산 김태윤 2012.02.04 1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단순히 재미로 끝내야 한다는게 아니라 영화는 재미있게 보지만 영화로 인해 나쁜 일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 재석 2012.05.02 0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 구경 잘하고 갑니다....^^재미있는 동영상 자료 많은곳. 연예인 방송 노출 사고 등등.. 화제의 연예인[H양] [K양] 동영상 풀버전.짤리기 전에 보셈.아직 못보신 분들은 여기서 보셈 http://wsc.xam.kr

이데올로기의 대립 이전에 사람의 삶이 있다

태백산맥 3부, 한반도를 덮친 전쟁의 위협 태백산맥 3부에서는 이데올로기의 본격적인 대립으로 6.25 전쟁이 일어납니다. '1950년 6월 25일'이라는 목차의 제목에서 나오는 차갑고도 위압적인 느낌은 제목 자체로 전쟁의 참혹..

태백산맥 심재모라는 인물에서 내 모습을 봤다

태백산맥 2부, 역사의 갈림길에서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2부 '민중의 불꽃(3~4권)'을 읽었습니다. 1부 '한의 모닥불'에서 한반도에서 인간이 겪어온 끊임없는 굶주림의 굴레와 불평등에서 비롯된 억압의 역..

태백산맥 1부를 통해 마주한 우리 민족의 역사

소설 태백산맥을 3권까지 읽었습니다. 3권까지가 태백산맥의 1부 이야기라고 하네요. 한 챕터가 끝나는만큼 3권의 마지막은 뭔가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뭔가 큰 바람이 몰아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았습니다. 3권의 이야기이지만 ..

태백산맥 2권, 끝없는 가난과 굶주림의 굴레

태백산맥 2권을 읽었습니다. 1권은 사회주의 혁명의 염상진이라던가, 그를 쫒는 동생 염상구, 민족의 단합을 주장하는 김범우 등의 주요인물들의 이야기가 중심이었다면 2권의 그 주변인물들에 초점이 잡혀있는듯 했습니다. 사회주의 혁..

태백산맥,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그들이 선택한 삶

집 책장에 있는 소설 '태백산맥'을 읽어봤습니다. 고등학생 때 몇 번인가 읽어보다 내용도 복잡하고 양도 많아 그만뒀던 기억이 있는데, 워낙 좋은 책이라 해서 이번 기회에 한 번 다 읽어볼까 했습니다. 대망의 1권을 펼치자 처음..

20대가 본 노회찬 의원님의 '촛불이 꿈꾸는 정치'

진주에 정의당 원내대표이신 '노회찬' 의원님의 강의를 들으러 갔습니다. '촛불이 꿈꾸는 정치'라는 주제로 현재 대한민국에 대한 노회찬 의원님의 여러 가지 생각을 듣는 자리였습니다. 딱딱한 이야기가 많을 줄 알았지만, 언어의 연..

영화 1987 대학생 연희 김태리에게서 우리 모습을 보았다

영화 1987은 워낙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만큼 다양한 이해관계와 사건이 전개됩니다. 하지만 인물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뛰어난 연출 덕분에 영화를 보며 전혀 피로하거나 혼란스럽지 않죠. 원래 그 배우가 가지고..

영화 1987, 그들이 필사적이었던 이유

친구와 '1987'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1987은 6월 민주화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였습니다. 요즘 정치적이거나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을 다룬 영화가 많이 나오고 있죠. 하지만 1987은 뭔가 좀 다른 영화였습니다...

몇 년간 모았던 동전을 확인해 봤더니

집에 있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저를 부르셨습니다. 아버지 방으로 간 저에게 아버지는 옷장 서랍 구석에 꼭꼭 숨겨둔 곳에서 왠 나무상자 하나를 꺼내 주셨습니다. 상자 속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동전더미가 들어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몇년..

언제든 꺼내 읽고 싶은 책, 미움받을 용기

군대 휴가 나갔을 때 친구가 읽으라고 빌려준 책이 하나 있습니다.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인데, 뭐 그 당시에 이미 베트셀러로 아주 유명한 책이었습니다. 읽기 전에는 평범한 자기계발서인줄 알았는데, 이게 읽으면 읽을수록 보통이..

전역하고 드는 여러 가지 생각들

어렸을 때부터 군대라는 곳에 대해 참 거부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휴전중인 국가에서 '군대'라는 단어 자체에서 오는 기본적인 두려움과 20살이 넘으면 가야한다는 사실에 무의식적으로 싫어하게 되고 피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보통 ..

김태윤 군대 잘 다녀오겠습니다

요즘 날씨가 춥습니다. 한달 쯤 전에 세상구경을 하러 다니던 중 모르는 사람한테 전화가 한 통 왔습니다. 우편물이 제 앞으로 하나 왔다고... 군대 입영통지서더군요. 사실 2월 쯤에 간다고 알고는 있었는데, 막상 통보를 받으니..

응답하라 1988에서 본 마을과 이웃 간의 정

'응답하라 1988' 제가 아주 좋아하는 드라마입니다. '응답하라 1997'부터 '응답하라 1994' 그리고 1988, 응답하라 시리즈의 드마마는 꾸준히 챙겨보고 있습니다. 세 시리즈 모두 제가 살았던 시절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태봉고 졸업생이 학부모에게 강의한 내용

얼마전 고등학교 선생님 한 분께 강의를 부탁하는 전화가 왔습니다.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태봉고 졸업생'으로 살아가기에 대한 내용의 강의를 부탁하셨습니다. 저는 이미 태봉고를 졸업한 몸인데, 이렇게나마 계속 찾아주시는 게 오히..

점점 변해가는 조선의 여왕 이야기, 소설 혜주

간만에 재미있는 소설 한 편을 읽었습니다. '혜주'라는 소설이었습니다. '실록에서 지워진 조선의 여왕'이라는 부제가 붙어있었습니다. 조선시대에 있었던 유일한 여왕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었습니다. 역사에 관련된 이야기를 좋..

밀양 송전탑 투쟁 10년, 할머니들이 싸운 이유

지난 26일 밀양에서 '송전탑 투쟁 10주년 행사'가 있었습니다. 10년간 밀양에서 송전탑 반대 투쟁을 해온 것을 되돌아보고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밀양의 한 체육관에서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주먹이 운다, 각자의 사연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

인터넷에서 재밌는 동영상을 보며 놀다가 '류승범의 소름돋는 연기' 라는 식의 제목이 달린 영상을 한 편 보았습니다. 류승범이 교도소에서 자신에 시비거는 사람을 노려보는 연기였는데, 정말 눈빛이.. "와...." 라는 말밖에 안..

일본에서 본 소소하지만 특별한 풍경들

얼마전 부모님과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부산에서 배를 타고 큐슈의 후쿠오카에 내려 하카타 버스터미널에서 다시 벳푸라는 도시로 이동했습니다.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기 위해 일본에서 가이드 없이 가족들끼리만 다니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영화 베테랑과 부당거래 같은 점과 다른 점 비교

'베테랑'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 부당거래와 베를린을 연출하신 '류승완' 감독님의 작품입니다. 전작들에서 볼 수 있는 류승완 감독님 특유의 긴장감있는 연출을 좋아했었는데, 이번 영화 '베테랑'은 긴장감보다..

거대한 운명의 흐름, 클라우드 아틀라스

얼마 전 TV에서 '클라우드 아틀라스'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엄청난 대작이라고 해서 예전부터 보고싶었던 영화였는데 이번에 보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영화는 대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엄청나게 긴 시간의 영화입니다. 172분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