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에 SBS에서 새로 방송하는 '아테나:전쟁의 여신' 이라는 드라마를 한 편 보았습니다. 그 드라마는 처음 나오기 전에 '아이리스2' 라고도 불렸던 기대작이었습니다.

아이리스라는 드라마는 제가 아주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였기 때문에 이번에 본 아테나라는 드라마를 더욱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는 처음부터 첩보원들이 싸우는 장면들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특히 윤혜인(박수애 분)의 플라잉 니킥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추성훈과 손혁(차승원 분)의 화장실 격투씬을 보면서 저는 피가 끓어올랐습니다. 무척 멋있고 강력한 격투였지만 사실 말이 안됬습니다.

주먹을 한 대씩 날릴 때마다 벽이 부숴지고 한 번 넘어지면 변기가 두 개씩 깨지면서 날아갑니다. 정말 어릴 때 즐겨보던 '드래곤볼' 을 보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연기한 추성훈님이 격투기를 하시는 분이라 더 실감나고 과격한 격투를 보여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했던 아이리스가 액션도 많았지만 스토리에 집중을 더 많이 했고 이번 아테나는 스토리보다는 액션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테나가 전혀 스토리도 없는 드라마는 아닙니다. 엄연히 원자력 핵개발 정보를 보호하고 뺏기위해 싸운다는 내용으로 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쳐나갑니다.

아직 2회까지밖에 나오지않아서 구체적인 스토리와 인물에 대해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앞으로 재미있고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의 스토리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손혁(차승원 분)과의 치열한 격투에서 패배한 추성훈이 목에 바늘이 박혔으나 주저앉은채로 손가락을 까딱하는 장면이 1초?정도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 장면을 그냥 무심코 지나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도 추성훈님이 앞으로 드라마상에서 한 번 이상 더 등장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렇다면 추성훈은 손혁(차승원 분)에게 복수를 하는 역할로 나오겠죠? 추성훈의 격투를 더 볼 수 있다니, 정말 기대가 됩니다.

아테나가 나오고 나서 갑자기 예전에 결말이 덜 된채로 끝난 아이리스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돌아다니다보니 아이리스의 극장판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올라온 동영상을 통해서 아이리스에서 마지막에 이병헌에게 총을 쏘아 죽게한 저격범의 정체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충격적인 반전이었습니다. 정말 결말을 보지않았다면 후회했을 정도로 엄청난 반전이었습니다.


아이리스도 이제 결말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번에 하는 아테나는 굳이 영화까지 갈 필요없이 드라마에서 결말을 내 준다면 더 고마울 것 같습니다.

아테나도 드라마에서 뭔가 조금 부족한 결말을 낸다면 별로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작품이라는게 결말이 가장 중요한데 결말이 이상하면 그 작품은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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