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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후 시험이지만 마음껏 놀았다

즐거움 | 2009.10.06 13:37 | Posted by Sammot 마산 김태윤

이번 추석연휴에 아버지, 어머니와 나는 남해에 있는 할아버지댁으로 외사촌동생인 량호네 식구들의 차를 타고 갔다. 량호네는 우리를 위해 일부러 차가 비좁지 않도록 7인용 차량으로 차를 바꿔서 왔다. 정말 량호네에게 고마웠다.
 
우리는 좋은 새차를 타고 밤늦게 할아버지댁에 도착했다. 그리고 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리고 하룻밤을 자고나니 고모네는 근처에 있는 친정집으로 가있었다.

우리는 아침을 먹고 쉬고 있었다. 잠시 후 삼촌네 가족이 남해에 도착했다. 나는 오랜만에 보는 귀여운 사촌동생들이 무척 반가웠다. 나와 동생들은 집에서 컴퓨터를 하다가 밖으로 나가서 근처의 계곡에 들러 물놀이를 했다. 물이 시원해서 동생들은 무척 좋아했다.

사촌동생인 관희를 태우고 자전거를 타고있어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 가족들은 차례준비를 했다. 우리는 상에 음식을 차려놓고 절을 하였다. 그리고 증조할머니와 증조할아버지가 계신 산에 올라가서도 절을 하였다. 제삿날이나 명절이면 매일 하는  것이지만 이번에는 조금 특별했다.

어릴 때는 그냥 아무 의미도 없이 누구에게 절을 드리는 지도 모르고 절을 했지만 지금은 꽤 커서 진심으로 마음을 담아서 돌아가신 조상님들의 명복을 빌며 절을 했다.

우리는 그렇게 절을 하고 이번에는 몇 년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에게 절을 드리러 묘소에 갔다. 그런데 올라가는 길에 차가 너무 막혔다. 결국 나는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중간에 차에서 나와서 할머니의 묘소까지 달려갔다.

하지만 차에서 내려 달려가는게 훨씬 더 덥고 힘들었다. 정말 괜히 내렸다고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들었다. 그냥 차에 있었으면 조금 답답하지만 쉽게 올라갈수 있었을 것을...

우리는 경건한 마음으로 할머니께 절을 드리고 과일을 먹다가 다시 할아버지께서 계신 집으로 돌아와서 잠시 쉬고있었다.

할머니의 묘소에서 절을 하고 있는 우리들


그런데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기범이네 고모 식구들이 왔다. 나는 사촌동생인 기범이와 규리를 너무 오랜만에만나서 반가움에 동생들을 안아주었다.

나는 동생들을 데리고 바로 계곡으로 데리고 가서 놀았다. 나는 바지가 젖을까봐 별로 놀지않았지만 동생들은 옷이 젖든 말든 신나게 놀았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조금 흐뭇했다.

우리는 계속 놀다가 밥먹을 때가 되어서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후 친정에 갔던 량호네가 돌아오고 난지누나네가 왔다. 우리는 밥을 먹고 좀 쉬다가 다시 밖으로 나가서 새로산 량호네와 기범이네 차를 구경했다. 둘다 차가 끝내주었다.

우리는 고모와 함께 동생들을 데리고 근처에 있는 바닷가로 놀러갔다. 역시 동생들은 옷은 생각하지 않고 바닷가에 들어가서 실컷 놀았다. 나는 옷을 별로 가져오지 않아서 바닷물 근처에서 동생들이 노는 것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량호가 자신의 할아버지의 배가 이 근처에 있다는 말을 했다. 나는 잠시 차에 누워있었는데 동생들과 고모가 없는 것을 보고 얼른 그 쪽으로 뛰어가서 량호의 배를 구경했다.

량호는 배가 무척 낡았다고 했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낡지 않았다. 배는 꽤 멋있었다. 물론 탈 수도 있었다. 그렇게 또 놀다가 아까 횟집에서 사놓은 회가 다 상할까봐 빨리 차를 타고 할아버지댁으로 달려갔다.

우리는 사온 회를 맛있게 먹고 동생들이 하는 장기자랑을 감상했다. 그 때 내 동생중 리나가 사회를 봤는데 정말 사회를 잘했다. 리나는 자기가 투표에서 장기자랑을 1등을 했는데도 꼴등이었던 나를 1등으로 지목하고 자신이 꼴등이라고 했다.

이에 어른들을 리나에게 사회를 잘봤다며 용돈을 주셨고 나와 량호에게는 1등을 했다고 용돈을 주셨다. 뭐 순위에 상관없이 모두 용돈을 거의 비슷하게 받았다. 하지만 나는 그런게 더 좋다.

우리는 장기자랑을 마치고 노래방에 가서 실컷 놀았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아침에 일어나니 부모님은 이미 집에 돌아가시고 없었다. 나는 월요일에 효도방학으로 학교를 쉬기 때문에 할아버지댁에 하루 더 있을 수 있었다. 그 날 거의 모든 가족들이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제 할아버지댁에 남아있는 가족들은 나와 삼촌네 그리고 량호네 식구들 뿐이었다. 나는 동생들의 부탁으로 또 계곡에서 놀았다. 동생들이 노는 동안 나는 계곡 근처의 그늘에서 자고 있었다.

그리고 일어나니 동생들은 물고기를 잡고있었다. 나는 동생들과 같이 물고기 잡는데 동참하여 물고기를 거의 20마리 정도 잡았다. 동생들은 무척 뿌듯했다. 물로 나도 마찬가지였다.

계곡에서 놀다가 배가 고파진 우리들은 잡은 물고기들을 다시 다 놓아주고 집으로 돌아가서 밥을 먹고 TV에서 하는 추석특집 1박2일을 보다가 다시 량호네 차를 타고 마산의 집으로 돌아왔다. 정말 즐거운 추석연휴였다.

하지만 이번주 목요일에 중간고사를 친다. 이제부터는 시험기간이라서 열심히 공부해야 하겠다.

이번 추석에는 개천절이 겹쳐 집집마다 태극기를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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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삼촌 2009.10.13 1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모네 친정이 아니고, 시댁이 맞는 거 같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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