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즐거운 일요일입니다. 어머니와 저는 집에서 주말을 즐기지만 아버지는 또 출근을 하십니다. 아버지는 제가 집에 있는동안 화장실 청소를 해놓으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출근하시고 얼마후 바로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아버지와 저는 화장실은 꽤 깨끗하게 사용하는 편이라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지만 꽤 오래 사용해서 바닥에 머리카락 등의 이물질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세면대에도 때가 많이 끼어있었습니다. 저는 솔을 이용해서 박박 닦았습니다. 때는 생각보다 쉽게 사라졌습니다.

그 다음에는 바닥과 세면대의 물건들을 다른 곳으로 다 치워놓고 샤워기를 작동시켰습니다. 물을 가장 세게 틀어서 화장실을 향해서 퍼부었습니다.

화장실에 있는 더러운 이물질들은 속수무책으로 씻겨나갔습니다. 그럴 때마다 정말 속이 시원해졌습니다. 하지만 변기 때문에 거슬려서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휴지통 비우기 역시 화장실 청소를 하는데 이게 빠져서는 안되겠죠? 어머니 화장실의 휴지통도 같이 비우니까 쓰레기 봉지가 꽉 찼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가장 강조하셨던 변기를 청소하기 시작했습니다. 변기는 역시 생각대로 가장 더러웠습니다. 찌든 때가 많이 끼어있어서 보기 싫을 정도였습니다.

저는 변기 전용 솔로 변기를 청소하기 시작했습니다. 때가 잘 지워지지 않아서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았습니다.

변기 청소도 끝나고 바로 어머니 화장실을 청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 화장실은 저번에 한 번 청소를 한 번 해서 그렇게 더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다 쓴 수건들을 화장실에 다 놓아두셔서 그것들을 치우는데 더 시간을 많이 투자했습니다. 아버지와 저의 화장실을 청소하는 것보다 빨리 끝나기는 했지만 왠지 더 힘든 것 같았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화장실 청소를 다 끝내니까 속이 후련했습니다. 깨끗해진 화장실을 보니 무척 뿌듯했습니다. 화장실은 청소하기가 무척 힘들지만 역시 뿌듯함을 느끼는 것은 화장실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저 덕분에 깨끗해진 우리집 화장실 입니다.

왜냐하면 화장실은 청소하기 전 과 청소한 후가 확실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가 청소한 화장실은 말그대로 반짝반짝 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열심히 일하시는데 방학이 되서 집에서 맨날 노는 제가 화장실 청소나 집안 청소는 당연히 제가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화장실 청소도 하다보면 재미가 붙습니다. 화장실 청소는 물로 하기 때문에 발에 물이 튀면서 시원하기도 하고 지루하지도 않습니다.

또 화장실 청소는 하면 할수록 더 깨끗해지기 때문에 청소를 하면서 점점 자신감이 생겨서 청소가 더 잘됩니다.
그러니까 뿌듯함이 더 커지는 것 입니다.

그리고 화장실 청소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을 TV에서 봤는데 그 사람은 화장실 청소를 마치 즐기면서 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라도 즐기는 것 처럼 재미를 붙여서 한다면 쉽게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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