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스팅할 내용은 역시 제 2회 그린나래 캠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번 그린나래 캠프 2기는 작년에 했던 1기 그린나래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포스팅할 내용도 그 만큼 많습니다.


이번 그린나래에서도 역시 1기 때와 마찬가지로 캠프를 시작하기 전 모둠을 나눠서 진행했습니다. 보통 캠프라면 모둠을 나눠서 진행하는게 일반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와 캠프를 많이 다니면서 모둠을 나누어 캠프를 진행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충분히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제 2회 그린나래 캠프에서는 한 모둠에 7명씩, 총 5개의 모둠을 나눠서 진행했습니다. 아무래도 모둠의 갯수는 홀수로 나누는게 적당합니다.

그린나래의 모둠은 캠프를 시작하기 전에 참가자 명단을 가지고 여자.남자의 비율을 적당히 맞춰서 미리 정해놓았습니다.

모둠끼리 앉아있는 모습


그리고 그렇게 미리 정해놓은 모둠을 참가자들에게 불러주었습니다. 친한 친구끼리 모둠이 떨어져서 불만이 생길 수도 있지만 괜히 친한 친구끼리 모둠으로 묶어놓으면 프로그램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캠프에서 모둠을 나눠 진행하는 몇 가지 이유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이유!!! : 참가자들의 통솔이 편하다.

이번 그린나래처럼 참가자가 30명이 넘는 규모의 캠프에서는 밥을 먹으러 가거나 특정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유로 이동해야 할 경우 사람이 너무 많아서 통솔하기가 많이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캠프 참가자 인원을 모둠으로 나눠두면 각 모둠의 담당 스텝을 따로 정하여 그 모둠의 담당 스텝들에게 통솔을 각각 맡기면 매우 편합니다.


만약에 캠프 도중에 환자나 이탈자가 생겼을 경우, 각 모둠의 담당 스텝이 책임지고 인원체크를 하여 캠프 대표에게 보고하기만 하면됩니다.

모둠을 정해놓지 않으면 전체 인원을 한꺼번에 인원체크하면서 스텝들만 고생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 :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저희 그린나래는 아무래도 학생들이 기획하고 준비한 캠프라서 아직은 프로그램들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가자 학생들은 저희 스텝들이 준비한 프로그램들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도 역시 모둠을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캠프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모둠끼리 경쟁을 유도하면 된답니다.

인간이라면 거의 대부분이 이기는 것을 좋아하니까요. ㅎㅎ 약간은 억지같은 방법이지만 모둠끼리 경쟁구도가 생기면 서로 이기려고 정말 열심히 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하죠.

예를 들어 특정 프로그램에서 어떤 게임을 한다고 했을 때 그 게임이 약간 지루하도 할지라도 '1등 모둠에게만 상품을 주겠다' 이런식으로 경쟁심을 유발시키면 분위기는 열정적으로 바뀔 것입니다.


저희 그린나래 캠프에서도 모둠끼리 게임을 할 때 1등 모둠에게만 상품을 주겠다고 하니까 모든 참가자 학생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이유 : 스텝과의 화목한 관계 형성 및 공동체

모둠을 나눠서 캠프를 진행하면 역시 그 모둠원들간의 우정이 많이 깊어지기 마련이죠. 인간관계라는게 가까이 지낼수록 빨리 맺어지니까요.^^

2박3일동안 같은 모둠으로 지내면서 활동했던 모둠원들끼리는 정말 많이 친해질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항상 모둠과 같이 행동하니까요. 캠프에서의 모둠은 작지만 매우 중요한 공동체입니다.

물론 그 모둠을 담당하는 스텝 또한 그 모둠의 참가자들과도 매우 친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둠의 담당 스텝은 참가자들과 스텝들을 이어주는 일종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한 모둠의 참가자들은 그 모둠의 담당 스텝에게 의지하게 되고 그 담당 스텝은 다른 스텝들과도 소통을 형성시켜주는 방식인 것입니다.

아무래도 2박3일동안 함께 캠프 생활을 해야하는 사이라면 당연히 사이는 좋아야겠죠. 맨날 싸우는 사이인데 2박3일을 함께 지내는 것은 매우 힘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캠프에서 모둠은 통솔, 분위기, 친목 형성 등 여러가지 면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그린나래 캠프에서 또한 모둠의 중요성을 미리 인식하고 아주 세부적으로 계획을 했습니다. 먼저 모둠끼리 모여서 모둠의 이름과 모둠 안에서의 규칙을 정해보라고 했습니다.


모둠의 이름을 정한다는 것은 모둠원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어려운 일이라서 모둠을 이름을 정하면서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는 좋은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모둠 안에서 정한 캠프에서의 규칙은 더 책임감이 많이 부여되기 때문에 더 잘 지킬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 서로 어색한 사이라서 담당 스텝의 도움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정한 모둠 이름과 모둠 규칙을 다같이 발표하는 시간도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나중에는 계속 잊어버리지 말라고 벽에 다 붙여놓았습니다.


이렇게 그린나래 캠프에서도 모둠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린나래 캠프를 계속 진행하게 된다면 모둠 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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