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저번에 완득이라는 책을 읽었다. 그 책은 소설로 완득이라는 한 고등학생의 이야기였다. 원래는 완득이를 읽고 독서동아리에 가야하는데 그 때는 시험기간이라서 가지를 못하였다. 그래서 이렇게 책을 읽고 블로그에 올리기라도 한다.

일단 이 책의 줄거리는 어릴 때부터 시골에서 동네아저씨들이 싸우는 것을 보고 싸움을 배워온 도완득이라는 한 고등학생이 있었다. 완득이는 고1이 되던 첫날부터 자신에게 시비를 거는 혁주라는 아이와 싸워서 손까락을 부러뜨린다.

그래서 완득이는 친구들에게 약간 싸움꾼으로 인식이 된다. 하지만 완득이는 싸움꾼이 아니라 자신의 아버지를 난쟁이라고 놀리는 사람들과 싸운다. 그런데 완득이의 담임인 똥주 선생이 계속 그를 괴롭힌다. 똥주는 매일 완득이에게 온 수급품을 빼앗아 먹는다.

그래서 완득이는 똥주를 점점 싫어하게 되고 교회에 가서 예수님께 똥주를 죽여달라고 소원을 빌기까지 한다.

하지만 똥주는 점점 더 완득이를 괴롭히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똥주가 완득이에게 어머니가 외국인이라는 것과 지금 어머니가 한국에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준다. 사실 완득이는 어머니에게 별로 관심이 없었다. 왜냐하면 완득이의 어머니는 완득이가 어릴때 자기나라로 떠나버렸기 때문이었다.

똥주선생님은 완득이와 어머니를 만나게 하기위해 완득이를 설득하고 완득이는 그런 똥주가 착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완득이는 어느날 반에서 왕따가 된 전교 1등인 윤하라는 한 소녀와 친해지게 되고 둘은 사귀기 까지 된다.

완득이는 무언가 자기가 하고싶고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하기위해서 킥복싱이라는 운동을 시작한다. 킥복싱은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기술을 펼쳐야하는 고난도의 운동으로 완득이는 그 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완득이는 아주 만족스럽게 살아간다.

이 책은 약간 코믹소설이라고 할수있다. 왜냐하면 이 책에는 웃기고 재미있는 내용이 중간중간에 많이 끼어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 중에서 완득이가 '밀레의 이삭줍기' 라는 그림을 보고 싸움을 위한 준비자세라고 비유하는 내용이 가장 웃겼다.

완득이는 그 그림에 나오는 가장 오른쪽에 있는 여자가 우두머리로 구부정하게 서있기에 싸움 좀 해본 자세로 지푸라기를 들고 나머지 손은 쫘악 펴서 손가락를 맞추고 주먹을 쥐기 일보직전이고 등과 가슴을 상대에게 보이지 않게 하고 측면 공격을 할 수 있는 자세라고 했다.

밀레의 이삭줍기

                                                               
그리고 그림의 나머지 두사람도 마찬가지로 지푸라기를 등뒤에 숨기고 손에 돌을 쥐어서 그림의 세 사람 모두 언제 들고 있던 지푸라기를 던져서 상대의 시야를 가리고 공격을 가할지 모르는 자세라고 아주 진지하고 웃기게 말하였다.

나는 이런 완득이의 말이 너무나도 웃겼다. 아마 내가 봤던 소설중에 가장 재미있었 던 것같았다.

완득이 - 10점
김려령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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