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비디오 대여점을 찾아서 보고싶었던 영화들을 볼 수가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두 번째로 빌려본 영화는 '천사와 악마'라는 영화였습니다.

그 영화는 예전에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예고편을 볼 때부터 왠지 재미있어 보여서 계속 보고싶었던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비디오 대여점에서 빌려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 영화는 추리영화로 과학과 종교의 대립을 주제로 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의 한 과학연구소에서 우주의 탄생을 재현하는 빅뱅실험으로 만들어낸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반물질'이 탄생합니다.

그런데 누군가에게 그 반물질이 도난을 당하게되고 얼마후 바티칸이라는 종교나라에서 교황이 죽고 새로운 교황이 될 유력한 후보  4명이 납치됩니다.

도난당한 반물질은 배터리가 방전되면 바티칸 전체를 날려버릴정도의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폭발하는 시간은 자정12시.

요놈이 바로 그 문제의 반물질 폭탄


교황청은 영화의 주인공인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 교수를 데려오고 랭던교수는 납치범들이 남긴 메세지를 이용해 납치범들의 정체와 목적을 알아냅니다.

놈들은 '일루미나티'라는 단체로 종교를 믿지 않으면 먼 옛날 교황청이 '정죄'라는 이름으로 일루미나티의 과학자 4명을 처형을 한 일을 복수하기 위해 교황후보들을 납치했다고 했습니다.

일루미나티는 교황이 될 유력한 후보 4명을 8시, 9시, 10시, 11시대로 한 명씩 죽이려고 합니다. 일루미나티는 흙, 공기, 불, 물의 4가지 원소에 관련되게 교황후보들을 죽인다고 했습니다.

교황후보 4명을 모두 죽인후 일루미나티는 12시 자정에 자신들이 훔친 무시무시한 반물질 폭탄을 터뜨려 바티칸을 날려버린다고 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랭던교수


주인공 랭던교수의 추리력으로 첫번째 살인이 일어날 교회로 경찰들이 갔습니다.  하지만 이미 첫번째 희생자가 나고 말았습니다.

첫번째 죽은 사람은 입과 코가 흙으로 막힌채 끔찍하게 죽어있었습니다. 두번째 희생자는 폐에 구멍을 뚫어 숨을 못쉬게 하여 죽게되고 세번째는 불에 타죽었습니다.


마지막 희생자는 온몸에 무거운 쇠들이 묶인채로 물에 빠져있었는데 다행이 주인공이 발견해서 그를 구해냅니다. 하지만 일루미나티의 살인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일루미나티는 마지막으로 죽은 교황의 아들이자 대리인인 궁무처장을 죽이려고 합니다. 일루미나티의 스파이였던 스위스의 군위대장은 궁무처장을 죽이기 위해 궁무처장의 방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나중에 주인공과 동료들이 궁무처장을 구하고 스위스 근위대장을 죽입니다. 마지막으로 폭탄만 처리하면 되는데 폭탄을 발견했을 때 폭발시간이 5분밖에 남지 않아서 포기하려고 합니다.

그 때 궁무처장은 그 폭탄을 들고 혼자 헬리콥터에 타서 하늘로 올라갑니다. 폭탄을 들고 자폭을 할 생각이었던 것 입니다.

폭탄은 결국 하늘에서 터지고맙니다. 거대한 굉음이 울리고 빛과 함께 엄청난 폭발이 일어납니다. 거의 핵폭발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한 폭발이었습니다.

지상도 폭발의 영향으로 교회의 천장이 무너지고 사람들은 전부 날아갑니다. 그리고 폭발이 일어난 하늘은 정말 구멍이라도 뚫린듯이 신기한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신이 벌이라도 내린듯 전혀 본적없는 그런 모습의 하늘이었습니다. 좋게말하면 아름답다고 할 수 있었던 그 모습은 정말 cg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궁무처장은 헬기와 폭탄을 하늘로 올려놓고 낙하산을 이용해 뛰어내려 살아남습니다. 덕분에 영웅이 된 궁무처장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습니다.


반전의 열쇠를 가진 궁무처장



그런데 이 영화가 다른 영화들과 다른점이 하나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러브라인이 없다는 것 입니다. 보통 일반적인 영화들은 영화속에서 남녀의 러브라인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여자는 그저 과학자 한 명이 나오고 정작 주인공인 랭던교수는 여자는 신경도 쓰지 않고 갈릴레오가 직접 쓴 책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옆에 여자는 관심도 없고 오직 책에만 관심있는 주인공


그런 면에서 영화가 리얼리티가 있고 다른 영화들처럼 유치하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말 이 영화는 무척 치밀하고 정말 최고였던 영화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본 '천사와 악마'라는 영화는 '다빈치코드'라는 영화의 속편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다빈치코드라는 영화도 꼭 챙겨봐야겠습니다.

저는 이틀전(1월 23월) 어머니와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제가 본 영화는 '세븐 데이즈' 라는 영화였습니다. 저는 그 영화를 아주 오래 전에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때에는 영화를 보는데 너무 무서워서 얼마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머니도 함께 봐서 그다지 무섭지 않게 보았습니다.

영화 세븐 데이즈의 내용은 한 유능한 여자 변호사가 어느날 자신의 딸과 운동회에 나갑니다. 그런데 그 때 변호사가 달리기에 나간동안 딸이 납치됩니다.

변호사는 딸이 유괴당한 것을 알고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그 변호사에게 변호 의뢰가 들어옵니다. 변호사는 딸을 잃어버린 슬픔에 의뢰를 받지 않으려고 했지만 갑자기 딸을 유괴한 범인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딸을 유괴한 범인은 변호를 의뢰한 사람을 꼭 재판에서 이기게 하라고 협박을 합니다. 변호사는 자신의 딸로 협박을 하는 유괴범의 말을 거역할 수 없었습니다.

변호사는 일단 변호를 의뢰한 사람에게 갔습니다. 그 사람은 어떤 여자를 칼로 무자비하게 찔러죽인 용의자였습니다.

변호사는 의뢰인이 범인이라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변호사는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 재판에서 다른 남자를 범인으로 몰아갑니다.

그 남자는 죽은 여자와 친분이 많이 있는 남자였고 지금은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는 환자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딸을 납치한 범인에게서 소포가 하나 도착합니다.

 변호사는 그 소포를 뜯어보았습니다. 그 안에는 석고상의 손목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편지가 한 통 들어있었습니다. 그 편지에는 '다음에는 당신 딸의 진짜 손목을 잘라서 보냈겠다' 는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변호사는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 더욱 노력을 하고 결국은 자신이 범인으로 몰고갔던 남자가 범인이라는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냅니다. 변호사는 결국 그 남자를 범인으로 만들고 재판에서 승리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변호사가 감옥에서 빠져나오게 해준 진짜 범인이 여자를 죽일 때 사용했던 흉기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변호사는 그 흉기가 발견될까봐 자신에게 변호를 의뢰했던 진짜 범인에게 흉기는 어떻게 처리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신나게 쑤시는데 갑자기 없어졌어" 엄청 섬뜩했습니다. 그 때 저는 그 사라진 흉기가 영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 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변호사가 재판에서 승리하고 범인이 감옥에서 풀려나자 딸을 납치한 사람은 변호사의 딸을 멀쩡하게 풀어줍니다. 딸과 재회한 변호사는 눈물을 흘립니다.

한 편 감옥에서 풀려난 진짜 범인은 변호사의 딸을 납치한 남자와 만납니다. 그 남자는 그 두 범죄자는 원래 아는 사람이었나봅니다.

그런데 갑자기 딸을 유괴한 납치범이 여자를 죽인 살인자를 차로 칩니다. 잠시후 그 살인자가 눈을 떳을 때에는 어떤 음침한 건물 안에 묶여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문자가 나왔습니다. 그 문자는 사람이 가장 고통스럽게 죽는 것이 불에 타 죽는 것 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너에게 교수형은 사치야...!" 라는 문자가 나왔습니다. 저는 또다시 섬뜩했습니다. 잠시후 그 살인범은 처참하게 불에 타 죽었습니다.

그리고 딸을 되찾은 변호사는 죽은 여자의 어머니 집으로 놀러갔습니다. 그 어머니는 죽은 여자에 대해서 조사할 때 많이 만나서 친분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의 집에서 변호사는 손목이 잘린 석고상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그랬습니다. 변호사의 딸을 납치한 사람은 바로 죽은 여자의 어머니였습니다. 그 여자는 자신의 딸이 죽은 사실을 듣고 슬퍼하다가 어떤 조각칼이 꽂혀있는 석고상을 발견했습니다.

그 조각칼은 여자를 죽일 때 사용했던 칼이었습니다. 죽은 여자의 어머니는 화가 치밀었고 감옥에 갇혀있는 사람이 범인이라는 것을 그 칼로 알게되었습니다.

하지만 범인이라도 교수형으로 편하게 죽습니다. 그 여자는 자신의 딸을 죽인 사람이 교수형으로 편하게 죽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유능한 변호사의 딸을 납치해서 그 범인을 재판에서 승리하게 해서 감옥에서 빼내서 다시 잡아서 불에 타 죽인 것 입니다.
죽은 여자의 어머니는 변호사를 보며 마지막 대사를 날립니다. 그 말은 바로 "제 변호를 맡아주시겠어요? 거절해도 괜찮아요." 였습니다.

저는 그 말이 정말 여운이 많이 남습니다. 과연 그 변호사는 자신의 딸을 납치했던 사람의 변호를 맡아줄까요?

영화는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치밀한 영화를 좋아하셔서 세븐 데이즈를 몇 번이나 보신 것 같았습니다. 저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좀 잔인하기는 하지만 내용도 괜찮고 치밀하고 꽤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혼자 보면 조금 무서워요.;; 저도 어머니와 함께 봐서 볼 수 있었어요.
세븐데이즈
감독 원신연 (2007 / 한국)
출연 김윤진, 김미숙, 박희순, 이정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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