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체험을 시작한지 벌써 둘쨋날이 되었습니다. 둘쨋날도 역시 저희들은 EBS 방송국으로 갔습니다. 제가 생활했던 곳은 여의도의 신길동이었고, EBS는 서초구의 매봉역 옆에 있는곳이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40분정도 가야하는데, 그다지 먼 거리는 아니지만 저희들이 EBS에 직업체험을 하러 가는 시간이 아침 출근 시간대라 지하철에 사람이 너무 많아 고생을 좀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뭐 돈을 벌러 가는 것도 아니고, 순수하게 인턴쉽을 통해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가는 것이었기에 지하철에 사람이 좀 많고 복잡해도 여유롭고 가벼운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둘째 날에는 EBS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야외촬영을 견학하러 나갔습니다. 저희가 따라 나간 팀은 EBS에서 방영되고 있는 시사/교양 프로그램 '나눔 0700'촬영팀이었습니다.

저희가 인터쉽을 갔을 때에는 5월 첫째 주에 방송될 나눔 0700의 오프닝을 촬영한다고 했습니다. 촬영을 위해 각종 장비들을 챙겨 EBS 이동차량을 타고, 서울의 한 공원같은 곳으로 갔습니다.


촬영장으로 가면서 촬영 감독님과 조연출 형에게 야외 촬영에서 중요한 이것저것을 많이 물어보았습니다. 다행히도 친절하게 알려주셨고 야외 촬영에서 오디오 녹음이 중요하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야외에서 촬영을 하다보면 우선 바람 소리가 많이 들리니까 오디오 녹음을 굉장히 신경써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아무리 좋은 마이크 장비를 사용한다고 해도 한계가 정해져 있으니, 바람이 없는 곳을 찾거나 최대한 바람이 불지 않을 때 촬영을 하는 등의 방법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촬영 장소에 도착하고 진행을 맡은 연예인 한 분이 오셨습니다. 각종 교양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으시고, 3년째 나눔 0700의 진행을 맡고 계신 방송인 전제향이었습니다.


MC가 와서 드디어 촬영에 돌입했습니다. 촬영을 하는동안 저희들은 가만히 서있을 줄만 알았는데, 촬영감독님께서 저희에게 친절히 이어폰을 끼워주시고 촬영 화면을 보여주시면서 직접 체크를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고등학생에게 시키는 소소한 작업이라 그리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대한 집중하는 자세를 가졌습니다.

확실히 좋은 카메라와 마이크 등의 장비를 사용하니 음질과 화질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컴퓨터에 넣어서 편집을 하는 과정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현장에서 녹음된 소리를 들어보는데 마치 진짜 방송되고 있는 영상처럼 퀄리티 있는 효과적인 음질과 영상이었습니다. 저희에게 작은 일이라도 맡겨주시는 감독님께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촬영은 아주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스태프들이 카메라 앵글을 잡고 장비를 점검하는 동안 진행 MC는 코디에게 옷과 머리 정리를 한 뒤, 대사를 연습했습니다.

이런식으로 촬영 준비시간을 아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효율적으로 촬영을 해서 그런지 오프닝 촬영은 아주 순식간에 끝이 났습니다.


뭔가 더 있을 줄 알았는데, 오늘의 촬영은 그걸로 끝이라고 해서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생각보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어서 꽤 알찬 시간이 되었습니다.

방송인 전제향님과 사진 한 컷.


촬영 일정이 끝나고 저와 친구는 숙소로 가서 잠시 휴식을 하다가 저녁에 녹화가 하나 있다는 김현우 PD님의 말을 듣고 다시 EBS로 갔습니다. 

저녁에는 EBS에서 방영되고 있는 '스페이스 공감'이라는 음악 프로그램의 녹화가 한창 준비중이었습니다. 오늘의 초대가수는 '제이레빗'이라는 2인조 뮤지션이었습니다.

평소에 제가 많이 좋아하는 가수는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인기가 있고, 노래도 잘 부르는 가수였기에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저희가 녹화를 견학하기 위해 있는 곳은 녹화가 진행되는 무대가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조정실이었습니다. 그곳에서는 녹화되고있는 카메라의 앵글을 결정하고, 오디오 체크와 컷을 정하는 등, 대부분의 작업이 이루어지는 곳이엇습니다.  


김현우 PD님께서 저희들이 조정실을 견학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스페이스 공감의 녹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녹화 준비를 마치고 녹화에 들어가는데, 조정실에 있는 분들의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폭발할듯 매서운 눈빛으로 5개나 되는 카메라 화면을 쳐다보고 집중했습니다.


저도 나름 긴장한 마음으로 화면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녹화가 시작되고 단 몇 초만에 컷이 바뀌고 담당 PD님은 단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화면의 자연스러움을 판단한 뒤 컷 바뀜을 지시했습니다.

중간중간에 디졸브(한 화면이 천천히 사라짐과 동시에 다른 화면이 점차 나타나는 화면 기법)을 넣기도 하면서 정말 쉴새없이 많은 컷들이 지나갔습니다.

제가 PD님이었다면 정말 한 순간도 화면에서 눈을 떼지않고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그 바쁜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머리가 돌아버릴 것입니다.

스페이스 공감은 다른 음악 프로그램들과는 조금 다르게 초대가수가 진행도 하고, 노래도 부르는 형식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때문에 돌발상황이 일어나도 조정실에서 모든 지시를 통해 일을 처리합니다.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PD님도 대단했지만 PD님의 지휘 아래 모든 영상과 오디오를 전환하고 통제하는 다른 분들이 실수없이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도 정말 굉장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는 녹화가 끝나고 담당 PD님께서 한 숨을 돌리시더니 저희에게 "많이 배운 거 같아요?"라고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하도 정신없이 진행되는 녹화에 정신이 팔려서 아무 생각없이 재미있었다고 했습니다.


오늘 두 번의 방송 촬영을 견학하면서 느낀 게 참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바로 PD의 지휘아래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분위기가 인상깊었습니다.

학교에서 저희들끼리 영상 촬영을 할 때에는 촬영 준비에만 몇 십분이 걸리고, 연출자나 배우 모두 어찌할 줄 몰라 가만히 있거나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 프로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알았습니다. PD의 지휘하에 모든 일이 진행되지만 PD의 지시가 있기 전에 상황에 맞게 애드리브를 하는 등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느낀 것은 방송이나 영상은 담당 PD가 대부분 모든 것을 지휘하고 연출하지만 결코 그 PD의 작품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담당 PD가 물론 방송이나 영상의 전반적인 책임감을 가지고 기획해나가는 일을 하지만 그 PD의 지휘에 따라 영상을 만들어가는 수많은 스태프들, 촬영감독, 오디도 감독, 출연자 등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모여 만들어지는 것이 바로 영상입니다.

그리고 그런 여러 작업들을 끝으로, 마지막에 그 영상을 보는 시청자가 있어야 비로소 방송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방송은 모든 이들의 힘이 합쳐져야 완성되는 작업인 것입니다.


저는 이 사실을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에 EBS 견학을 함으로써 제대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방송과 영상을 만들어 나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방송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하나의 방송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노력을 투자하는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이런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었던 경험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값지고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직업체험 기간에도 더 많은 것들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저번주 목요일(11월 22일)은 LTI 인턴십을 나가는 날이었습니다. 역시나 저와 영상을 배우고 있는 허윤 친구와 함께 유프레임에 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멘토 선생님께서 오늘은 경남대학교 옆으로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 쪽에 있는 한 장례식장에서 광고 촬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참고로 태봉고등학교와 경남대학교는 매우 가깝습니다.)

저희는 오랜만에 가까운 곳에 LTI를 가게 되어서 여유롭게 인턴십을 갈 수 있었습니다. 마침 그 날부터 버스가 파업한다고 해서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별 문제없이 버스를 타고 LTI를 나갔습니다.

저희들이 도착한 곳은 경남대 옆의 한 장례식장이었습니다. 저희 멘토 선생님께서는 이미 오셔서 촬영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저희들도 얼른 가서 촬영 준비를 도와드렸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장비를 옮기고 정리하고... 어떻게 보면 잡일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런 일 하나하나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멘토 선생님께서는 LTI 때마다 일을 도와주는 저희들에게 항상 고맙다고 하십니다. 저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제가 도움이 된다는 느낌이 들어서 제 꿈에 대한 의욕이 더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의욕과 자신감을 가지고 LTI 인턴십을 할 때 최선을 다해 멘토 선생님의 촬영을 도와드립니다. 저희들이 일을 실제로 해보는 게 절대로 나쁜 경험은 아니니까요.


이번에는 아까도 말했듯이 장례식장의 광고 촬영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TV에서 장례식장 CF를 본 적은 없지만 장례식장도 광고를 한다는 걸 이번에 알게되었습니다. 

우선 장례식을 할 때 관을 싣고 가는 리무진 촬영부터 했습니다. 촬영을 할 때 사용한 장비는 트라이포트(삼각대)와 슬라이더캠 그리고 DSLR 카메라입니다.


먼저 두 개의 트라이포트를 이용해 카메라를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슬라이더를 설치합니다. 그리고 카메라를 설치하고 한치의 떨림도 없이 카메라를 이동시키면서 촬영합니다.
 

카메라에는 화면을 넓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화면에 왜곡을 주는 광각렌즈를 설치합니다. 멘토 선생님은 저희들도 만져볼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전문적인 장비들에 반한 저희들은 너무나도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곧 저희들도 방송부 활동을 하며 사용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야외에서 리문진 촬영과 장례식장의 전체적인 모습을 모두 촬영한 후 장례식장 안으로 들어가서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장례식을 하는 것처럼 연출하기 위해 정장을 입은 네 분을 미리 캐스팅했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은 각자 상주와 방문인 등의 역할을 정하여 촬영에 임했습니다.

멘토 선생님께서는 촬영을 할 때 카메라 앵글에 잡히는 촛불과 향로 등 작은 물건에도 아주 세세하게 준비하셨습니다.


직접 장례 물품들을 배치하시고 앵글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맥주 박스와 스티로폼 등 다양한 주위의 물건들을 이용하셨습니다.


또한 연기자들의 연기를 지도하실 때 감독님은 연기를 어떤 식으로 해야할지 직접 시법을 보여주시면서 정확하게 자신이 연출하고 싶은 부분을 표현하십니다. 


정말 그렇게 사소한 것 하나도 쉽게 넘어가지 않고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노력들이 '진정으로 장인정신이 담긴 전문가의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렇게 제가 만드는 영상에 있어서 장인정신을 가지고 대충대충하려 하지 않고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언젠가는 제가 멘토 선생님을 보며 영상의 꿈을 키운 것처럼 또 다른 학생이 저를 보며 자신을 꿈을 키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현재 제가 다니고 있는 태봉고등학교에서 2년째 방송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 장래희망 또한 방송쪽의 일이 많기 때문에 방송부는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방송부에서 하는 활동은 주로 학교에서 전체 회의를 할 때 마이크와 빔프로젝터, 음향을 설치하고 각종 행사를 하면서 필요한 방송장비를 설치하는 등의 일을 합니다.

또한 학교 카메라를 이용해 행사나 이동학습을 할 때의 사진과 영상을 기록하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제가 영상에 관련된 일을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흥미가 많이 생기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얼마전, 저희 방송부에게 엄청난 임무가 맡겨졌습니다. 바로 저희가 다니고 있는 태봉고등학교의 홍보영상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방송실 내부


원래는 학교 홍보 영상을 제작할 때 학교 측에서 돈을 내고 영상 외주업체에 문의해서 학교 홍보영상을 제작하는데 제가 아직 입학하지 않았던 2년전, 학교 1회때에는 외주업체가 6개월 동안 학교에서 촬영을 하여 홍보영상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올해에는 획기적으로 학생들에게 방송부 자체적으로 홍보 영상 제작을 맡겼습니다. 좀 다르게 생각하면 학교가 무책임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 만큼 우리 방송부 학생들을 믿기에 우리들에게 영상 제작을 마음놓고 맡길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태봉고등학교 전경


저희 방송부가 영상 외주업체만큼 실력이 있고 영상의 퀄리티가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학교의 홍보영상을 학생들이 제작한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고 저희들도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은 영상에 대해 잘 모르고 부족한 점도 많이 있지만 이렇게 학교를 위해 여러가지 활동을 하다보면 분명히 영상을 하는 실력도 많이 상승할 거라고 믿었습니다.


우선 학교 홍보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촬영을 해야하는데, 저희 방송부에게는 약 3주정도 밖에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외주업체는 6개월간 저희 태봉고를 촬영해서 홍보영상을 제작했지만 저희 방송부는 고작 2주라는 시간 안에 홍보 영상을 제작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지난 2년간 방송부에서 촬영한 학교의 여러가지 영상을 모아서 편집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영상 연습을 한답시고 영상을 꾸준히 찍었던 것이 이런 곳에 도움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촬영해 놓은 영상들로는 학교홍보영상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나서서 최대한 빠른 속도로 추가 촬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촬영할 때는 학교 캠코더와 방송부장을 맡고있는 허윤 친구의 캠코더를 사용했습니다. 학교와 친구 캠코더 둘 다 SONY라는 유명한 카메라 회사에서 만든 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둘 다 1080p의 Full HD급 영상이 촬영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 없이 홍보영상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 작고 간편한 핸디캠이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촬영할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시간이 너무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영상을 연출해서 촬영해야 했습니다. 기숙사 생활이나 봉사활동 LTI 등, 자연스러운 모습이 가장 좋겠지만 최대한 자연스럽게 빠른 속도로 촬영을 매꿔나갔습니다.


모든 촬영이 끝나고 편집에 들어갔습니다. 대부분의 편집은 허윤 친구가 도맡아 했습니다. CG나 자막같은 것 또한 허윤 친구가 제작했습니다.


하지만 편집 부분에서도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학교에서 음악을 전공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BGM에 사용할 음악을 고르고 어떤 상황에 어떤 음악을 사용할 것인지도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홍보영상에 사용할 나레이션은 저희 학교의 학생회장이신 홍명지 학생이 직접 해주었습니다. (목소리가 좀 얇아서 잘 안들리는게 함정)

어쨋든 이번에 방송부에서 제작한 태봉고등학교 홍보영상은 많은 학생들의 도움으로 탄생한 영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학교가 바로 이런 것 아닐까요?



촬영 현장이 점점 익숙해지는 것 같네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이번주 목요일(11월 1일)에도 LTI 인턴십을 나갔습니다. 저와 윤이가 LTI를 가는 유프레임 광고사는 창원에 사무실이 있습니다.


학교는 마산 진동에 있는데 인턴십을 하는 곳은 창원에 있다보니 늘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긴 시간이 지루하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오늘은 또 어떤 것을 배우게 될까? 하는 기대감으로 하루하루 열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인턴십을 하러 갑니다.

유프레임에 인턴십을 가는 것도 이제 거의 2년이 다 되어가다보니 저희들도 점점 유프레임의 분위기에 적응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감독님이 촬영을 나가실 때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여 짐을 함께 실어드리고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차에 몸을 실어 함께 촬영을 하러 나갑니다.


영상 촬영을 하는 일이 굉장히 바쁘고 복잡해서 거의 일주일에 한 번씩 인턴십을 나오는 저희들이 귀찮을 수도 있는데 멘토 선생님께서는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십니다.

저희들이 촬영을 하는 동안 나름 도움이 되는 일들을 많이 해드리니까요. 학생이 실제 촬영 현장에서 뭘 도와주겠냐?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도와드리는 게 많이 있습니다.

먼저 짐을 옮길 짐꾼이 저와 허윤 친구, 이렇게 두 명이나 늘었습니다. 촬영을 할 때에는 카메라, 조명, 삼각대, 릴선, 각종 촬영 장비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것들을 모두 감독님 혼자서 옮기기에는 무리가 있으실 겁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감독님의 일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달의 정신으로 각종 촬영 장비들을 옮겨드립니다.

그리고 짐꾼 뿐만 아니라 다른 일들도 많이 도와드리는데, 바로 지금까지 들고 온 장비들은 촬영 현장에서 설치하는 일입니다.

릴선과 멀티탭들을 이용하여 전기를 끌어와 조명을 설치하고 현장에서 사용하는 소품들을 각 위치에 놓아드리고 이런식으로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수준의 일들을 꾸준히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결국 생각해보면 저희가 하는 일들은 결국 잡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촬영 현장에서는 그런 허드렛일들이 촬영 시간을 단축시키는데에 큰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저희 멘토 선생님이신 윤종원 감독님께서도 저희들이 인턴십을 나와서 일을 도와줄 때마다 일이 빠르게 진행되고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번주에는 선거하는 모습을 연출해서 촬영하기 위해 '경상남도 선거관리 위원회' 에 가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선거 모습을 촬영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선거를 하기 전에 연출을 하여 촬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희는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짐 옮기는 것을 도와드리고, 감독님과 함께 촬영을 하러 나갔습니다. 그리고 선거하는 손 모델을 하실 한 분도 함께 갔습니다.

촬영을 하게 될 곳에 들어가서 곧바로 감독님의 지휘 하에 조명을 두 개 설치하고 중간에는 투표함을 놓아두었습니다. 


그 날 촬영할 내용은 투표용지를 들고 투표함까지 걸어가서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집어넣는 것까지의 장면이었습니다.  

손 모델이 되신 분은 손톱정리를 간단히 하시고, 바로 촬영에 임했습니다. 투표를 하는 간단한 촬영이었지만 최대한 예쁜 그림을 얻기위해 계속 같은 촬영을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한 각도에서만 찍지 않고 여러 각도에서 카메라가 손을 바라보는 구도를 바꾸며 촬영을 했습니다. 다시 촬영하기 위해 투표함에서 투표용지를 꺼내는 걸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릅니다.


몇 번의 촬영 끝에 모든 촬영이 끝나고 사무실로 돌아갔습니다. 그 날도 역시 감독님은 저희들 덕에 일이 빨리 진행되었다고 칭찬해주셨습니다.

비록 장비를 옯기고 설치하는 잡일이지만 이런 일들을 먼저 배워가며 점점 현장에 익숙해지고 성장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LTI를 하며 항상 느끼는 건데 언제나 인턴십을 나오게 되면 그 날은 뭔가 내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영화를 찍느라 정신이 너무 없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제작하는 게 무척 쉬울 줄만 알았지만 막상 해보니 해야하는 일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배우들 연습도 계속 해야하고 스태프 관리와 장비 및 촬영본 정리, 편집 등 처음은 아니지만 모든 일이 다 너무나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여러가지 일이 한꺼번에 겹쳐버리니까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조금씩 완성되어 갈 때마다 그 만큼 뿌듯함도 더해갔습니다. 그런식으로 힘든 것도 다 이겨내고 계속 영화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 영화니까 최대한 학생처럼 찍고싶었습니다. 그래서 소재를 학교 성적으로 설정했고 주인공을 학생으로 배경으로 학교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학교에서만 이야기가 진행되면 다른 학생 영화들과 전혀 다를 게 없을 것 같아서 조금 조금 어렵겠지만 같이 영화를 제작하는 친구와 야외 촬영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들이 야외촬영을 하기로 정한 곳은 세 군데입니다. 경치가 좋은 카페와 중학교 근처의 벤치, 그리고 건물 옥상입니다.

야외촬영을 하려면 우선 그 장소를 미리 섭외해 놓아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촬영할 카페에 가서 그 카페 매니저님께 부탁드렸습니다.

"고등학생인데 학교에서 영화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저희 영화 중에서 카페에서 대화하는 장면이 있어서 촬영할 경치 좋은 카페를 찾다가 이 곳이 마음에 들어서 왔어요. 화요일에 이 카페에서 촬영을 좀 해도 될까요?"

그러자 그 카페의 매니저님은 아주 흔쾌히 수락해주셨고, 저희가 제작하고 있는 영화에 대해 무척 흥미를 가져주셨습니다.


그렇게 아주 기분 좋게 섭외를 완료하고 지난주 화요일(6월 12일)에 드디어 카페로 야외촬영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카페에 도착해보니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전기를 꽂을 콘센트가 없었던 것입니다. 콘센트가 카페의 구석에 있어서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여 조명과 모니터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물론 저희는 이런 상황을 대비하여 '멀티탭 (여러 개의 플러그를 꽂을 수 있게 만든 이동식 콘센트)' 을 미리 구해놓았지만 깜빡하고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멀티탭을 비롯한 촬영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 삼각대와 슬레이트까지 챙겨오지 않았습니다.

야외촬영을 기본중의 기본인 촬영 장비 챙기기마저 제대로 되지 않았다니... 그 일로 꽤나 큰 자괴감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이미 촬영을 하겠다는 약속을 미리 다 해놓았고, 이제와서 촬영 일정을 조정할 수도 없었기에 최대한 장비를 쓰지 않고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확실히 촬영장비가 부족하니까 너무나도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마이크는 가져와서 배우들의 목소리는 잘 들어갔지만 조명이 없어서 해가 져서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촬영을 마무리 해야했습니다.

그리고 장 중요한 삼각대가 없어서 최대한 흔들리지 않게 찍으려고 해도 흔들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머리를 써서 카메라를 고정시키는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테이블에 팔을 고정시켜서 찍거나 컵을 쌓아올려서 삼각대처럼 사용한다거나 한 명이 액자를 잡아서 고정시키고 그 액자위에 카메라를 올려서 찍거나... 정말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했습니다.


그렇게 어떻게든 부족하지만 카페에서의 야외촬영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두 번째 야외촬영 장소를 정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살던 동네인 산호동의 '합포중학교' 를 배경으로 촬영하기로 했습니다.

그 학교는 함께 영화를 제작하는 친구의 모교이기도 해서 그 학교의 구조를 잘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학교 옆에는 예쁜 벤치가 있고, 그 옆으로는 아주 멋진 골목길이 뻗어있었습니다.


'이번에 야외촬영을 나올 때에는 반드시 장비를 하나도 빠뜨리지 않도록 하겠어!' 이렇게 다짐을 했건만 역시 이번에도 삼각대를 깜빡했습니다.

촬영 장비가 하도 많아서 꼭 한 개씩은 빠뜨리고 야외촬영을 나와버리네요... 뭐 빠뜨리는 장비의 단골이 삼각대가 되버린 게 절대 의도한 건 아니지만 다음부터는 절대 실수하지 않아야겠죠?

여튼 중학교 옆의 장면을 찍을 때에는 다행이 옆의 학교에서 삼각대를 빌려 올 수 있었고, 다른 장비는 다 가져와서 조명과 모니터도 사용하고 꽤 완벽하게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옆에 있는 한 아파트 옆에서 간단하게 몇 장면을 더 촬영하고나서 그 날 촬영을 마무리했습다. 


야외촬영을 몇 번 해보고나니까 배운 점이 꽤 많았습니다. 우선 장비는 꼭 챙겨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고, 야외촬영을 할 때 여러가지 노하우도 많이 얻은 것 같습니다.

이제 야외촬영도 한 번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장면을 아파트의 옥상에서 찍을 예정인데 아직 장소를 섭외하고 있는 중입니다.

학생들끼리 높은 옥상에서 촬영하면 위험하다고 잘 허락해주지 않더군요. 먼저 충분한 연습을 한 다음에 동선도 다 짜서 안전하게 촬영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생 영화이다 보니까 돈을 지원받는 곳이 없어서 영화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은 거의 다 저희들이 감당해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 조명 장비가 없어서 직접 돈을 들여서 조명을 구입했고 야외촬영을 끝내고나서 간식이나 밥을 먹는 것도 직접 돈을 써야했습니다.

뭐 당연한거지만 돈이 꽤 많이 나가더군요. 하지만 영화가 모두 완성되면 지금까지 사용한 돈에 못지않게 크게 기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촬영하면서 고생한 것도 다 뿌듯하게 느껴질 것이고 완성된 영화를 보면서 또 한번 배워갈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저는 지금 영상에 관련된 촬영, 편집 등을 배우고 있습니다. 창원에 있는 유프레임이라는 광고회사에서 배우고 있는데 촬영 현장을 보면서 배우는 것도 좋지만 직접 촬영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함께 광고회사로 인턴십을 나가는 친구는 짧은 단편 영화를 하나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약 3개월에 걸쳐서 시나리오를 만들고 촬영 장비까지 모두 구해서 드디어 촬여에 들어갔습니다.

영화는 함께 준비한 친구의 캠코더로 찍었습니다. HD급 영상이 촬영되고 작아서 휴대성이 좋기 때문에 나름대로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찍을 때 분위기를 조절해주는 조명은 친구 어머님께서 투자? 하신 돈으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삼각대, 슬레이트, 모니터 등의 잡다한 장비는 모두 학교 방송실에서 가져와 사용했습니다.

저희가 제작하고 있는 단편 영화의 제목은 '고소공포증' 입니다. 내용은 전교 1등을 하는 여주인공이 성적이 내려가면서 극심한 공포에 시달리는 모습을 담아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바라보는 남주인공의 심리변화 등 여러가지 면으로 조금은 고급스러운 퀄리티의 내용을 담아내고 싶었고, 항상 경쟁만 하는 대한민국 학생들의 모습에 대해 비판을 하고싶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내용이 학생에 대한 이야기이다보니 아무래도 학교를 배경으로 촬영하는 게 많이 있었습니다. 야외에서 찍어야하는 장면도 많았기에 학교에서 찍을 수 있는 것은 미리 다 찍어놓기로 했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일반계 고등학교입니다. 그래서 대안학교인 우리 태봉고등학교에서 찍기에는 무리가 좀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학교에는 교복도 없을 뿐더러, 한 교실에 책상도 16개밖에 없어서 일반 고등학교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교복은 그냥 다른 학교에서 빌려오기로 하고, 책상 배치는 촬영할 때마다 다른 반에서 책상 16개를 가져와서 사용했습니다.

촬영할 때마다 번번이 16개나 되는 책상을 옮겨야 하는 일이 무척 귀찮았습니다. 하지만 별 수 있습니까? 영화를 위해서 그 정도 고생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튼 그렇게 수많은 고생 끝에 드디어 영화 촬영에 돌입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를 나름대로 철저히 해서 그런지 촬영이 착착 잘 진행되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 연습도 충분히 해놓은 상태여서 NG도 그닥 많이 나오지 않았고, 배우들이 연극을 배우는 학생들이었으며 과거에 영화 촬영 경험도 있었기에 분위기에 잘 적응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연극부의 담당 선생님께서도 영화를 만드는 저희들이 기특하셨는지 '담임 선생님' 역할의 카메오로도 등장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방송부 담당 선생님께서도 마이크같은 비싼 장비들도 마음껏 빌려주셨습니다. (평소에는 절대 안빌려주셨는데...) 

어쨌든 고마우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영화 촬영은 아주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있습니다. 6월달에는 아마 야외 씬을 많이 찍을 것입니다.

6월달 내내 찍어서 6월말에는 편집을 마무리하고, 7월달 쯤 다 완성이 될 것 같습니다. 그 때 완성이 다 되면 블로그에도 한 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태봉고등학교는 수업 과정 중에 한 학기에 한 번씩 '이동학습'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속한 2학년은 이번에 네팔로 해외이동학습을 떠납니다.

세계 10대 가난한 나라인 네팔에 가서 자원봉사를 하는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물론 대안학교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네팔을 가기 전 한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왕 네팔을 가는 김에 한국에 있는 네팔 사람들과 소통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현재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네팔인 이주노동자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네팔에 있는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촬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촬영한 인터뷰와 가족들에게 하고싶은 말을 담은 영상을 네팔 현지에 있는 실제 가족들에게 전해주는 것이죠.

이 얼마나 대단하고 멋진 일입니까? 이런 아름다운 일을 선생님의 도움으로 태봉고 학생들이 직접 나서서 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네팔인 이주노동자들을 만나기 위해 저희들이 찾아간 곳은 김해에 있는 작은 여성회관이었습니다. 


그곳은 네팔에서 온 목사님이 한국인으로 국적을 바꿔 계신 곳이었는데 네팔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이 자주 찾아오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저희들은 거기에 가서 우선 인터뷰를 할 네팔 이주노동자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한국에 오래 있어서 한국어를 꽤 잘했지만 그래도 약간 어색함이 남아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가 네팔인 이주노동자들에게 인터뷰할 때 질문한 내용은 간단했습니다. 이름, 나이, 한국에는 왜 왔는지, 네팔에서 고향은 어디인지, 자기 고향의 특성은 무엇인지 등 대답은 어차피 네팔어로 했기 때문에 간단한 질문만 했습니다.

인터뷰를 촬영한 영상은 어차피 한국어와 영어를 할 줄 모르는 네팔 현지인들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저희들이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네팔어로 대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튼 그렇게 해서 네팔인 이주노동자들을 인터뷰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사진 촬영을 맡아서 인터뷰하는 과정을 상세히 사진으로 찍어두었습니다.


인터뷰는 5명 정도 했고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각자 한국에 온 이유와 가족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다양한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모두 촬영된 네팔인 이주노동자 인터뷰 영상은 4월 23일 네팔 이동학습을 떠날 때 함께 가져갑니다. 그리고 네팔 현지에 있는 인터뷰 주인공의 가족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 열심이 일하고 있는 자기 가족의 모습을 영상이라도 남아 볼 수 있는 네팔 가족들의 표정이 기대가 많이 됩니다.

네팔에 있는 가족과 한국에 있는 가족이 영상으로 만날 수 있게 소통의 역할을 해준 저와 태봉고등학교 학생들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니다.

아직 네팔은 가지 않은 상태지만 이 때 촬영한 인터뷰 영상이 반드시 네팔 가족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저번주 목요일(12월 1일)에는 역시 광고회사에 인턴쉽을 나갔습니다. 이번에 유프레임에 갔을 때에는 특별히 일정에 잡혀있는 광고 촬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날은 그냥 사무실에서 카메라 감독님이 영상을 편집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친구와 조만간 만들어 볼 영화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멘토 선생님이 밖으로 나가자고 했습니다. 촬영해야 할 일이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저와 제 친구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선생님을 따라 나갔습니다.

저희들이 멘토 선생님의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창원의 한 상가 건물이었습니다. 저희들은 촬영장비들을 챙겨 그 건물의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그 중에서도 삼각대나 카메라처럼 무거운 장비들은 멘토 선생님께서 들고 올라갔습니다. 옥상에 올라가서 사다리를 한 개 더 타고 올라가보니 창원시내가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높은 곳이라 그런지 많이 추웠습니다. 그 추운 날씨에서도 멘토 선생님은 꿋꿋이 촬영장비들을 꺼내서 설치하고 창원 시내를 촬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광고에서 가끔씩 사용할 영상이라며 처음 보는 특이하고 비싸보이는 장비들을 설치하시면서 구도를 여러번 바꾸면서 촬영을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저와 제 친구가 추위에 떠는 모습을 보셨는지 "밤까지 기다렸다가 야경도 찍어야 되니까 내려가 있어라."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희는 멘토 선생님만 추운 곳에 남기고 내려가 있는게 죄송스러울 것 같아서 계속 옆에 있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계속된 권유로 그냥 내려가 있었습니다.

단지 사다리 한 개 차이인데 온도차이가 너무나도 심했습니다. 사다리를 타고 내려와 앉아있으니 너무나 따뜻했습니다.

약 1시간 정도 기다리면서 가끔씩 몰래 카메라 감독님을 지켜봤는데 그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말 열심히 촬영을 하고 계셨습니다.

감독님의 그런 모습에서는 정말 촬영 감독으로써의 프로페셔널이 느껴졌습니다. 정말 감독님을 멘토 선생님으로 둔 저에게는 감독님의 그런 모습이 진정으로 배워야 할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저도 나중에 방송, 영상에 관련된 일을 할 때 추운 날씨 따위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이 장인정신을 발휘하며 일을 하고 싶습니다.

여튼 멘토 선생님이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내가 공부하고 있는 영상에 대한 일에 대한 자부심을 더 가질 수 있었고, 그 꿈에 더 가까이 가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주 목요일(11월 17일)에는 LTI 수업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은 멘토 선생님이 아침 일찍 거제에 가셔서 촬영을 하는 일정이 잡혀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제 친구는 거제에 함께 가서 일을 도와드리며 촬영을 배우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운동을 간단하게 한 뒤, 아침을 먹고 바로 버스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아침이라 잠이 많이 왔었지만 오늘도 재미있게 촬영현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서 설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버스를 타니까 마치 중학교 시절 등교를 하던 기억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저와 제 친구가 도착한 곳은 댓거리였습니다. 그곳에서 저희는 멘토 선생님을 기다렸습니다. 잠시후 멘토 선생님께서 저희를 데리고 유프레임으로 갔습니다.

창원에 있는 유프레임 사무실에 가서 촬영 장비를 챙기고 드디어 거제로 출발했습니다. 차를 타고 가는동안 계속 촬영에 대한 효과나 기법같은 것을 멘토 선생님을 통해 계속 배웠습니다.

거제로 가고 있는 길


그렇게 멘토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거제에 있는 한 짜장면 전문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저번주와 마찬가지로 식당의 광고촬영이라 촬영이 끝나고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짜장면을 기대하면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촬영장비들을 식당 안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이제는 꽤나 여유롭게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점점 촬영 일에 익숙해지는 제 자신을 보면서 기분좋은 만족감을 얻어갔습니다. 아르바이트를 구해서 FD로 일하면서 대학생, 20대 때에나 해볼 수 있는 일을 LTI를 통해 고등학교 때 해보는 것 입니다.

촬영일은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꽤나 힘들었지만 뭔가 방송에 관련된 제 꿈에 더욱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전혀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아마 저번주에 촬영을 도와드렸을 때에도 비슷한 생각이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촬영보조가 없었고, 저와 제 친구가 실질적인 촬영보조였기 때문에 더 많은 일을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짜장면 식당이라서 찍을 수 있는 음식이 한정되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음식의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짜장면 식당이 아니라 중국집이었던 것 입니다. 보통 중국집이 아니라 진짜 중국 요리사도 요리에 참가하면서 중국의 음식을 파는 그런 식당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촬영을 하는데 처음 보는 음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음식들은 모두 맛있어 보였습니다. 물론 촬영이 끝나고 전부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역시 광고 촬영은 DSLR카메라로 했습니다. 그렇게 촬영을 하던 도중 식당의 한 종업원께서 왜 큰 카메라가 아니라 그렇게 작은 카메라로 촬영을 하냐고 물어보셨습니다.

그러자 촬영을 하고 계시던 멘토 선생님께서는 "요즘에는 이 카메라로 영화도 찍습니다."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확실히 DSLR 카메라의 화질이 영화의 세계에도 도달할 정도로 성능이 좋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제 카메라로 화질은 좋은편이라서 앞으로 제 카메라로 촬영을 하여 영상을 많이 제작해 볼 생각입니다. 여튼 그렇게 촬영을 순조롭게 끝내고 마산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날 밤, 멘토 선생님께서는 저와 제 친구에게 오늘 수고했다며 맛있는 치킨을 저녁밥으로 사주셨습니다. 기숙사에서 지내기 때문에 많이 먹지 못했던 치킨을 오래만에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멘토 선생님께서 드시고 계시는 맥주를 조금 받아서 한모금 마셨는데 하루종일 일하고 나서 마시는 맥주 한잔의 맛은 정말 황홀했습니다. 그제서야 저희 부모님이 맥주를 좋아하시는 이유를 알게되었습니다.  

어쨋든 그 날은 정말 쉴 틈도 없이 정말 하루종일 촬영 일만 도와드렸던 같습니다. 멘토 선생님은 일을 도와줘서 좋고, 저는 일을 배울 수 있어서 멘토와 멘티가 둘 다 이익이 있는 그런 형식이 저는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앞으로도 계속 촬영일을 계속 배우고 도와드리면서 방송쪽에 더욱 가까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지난주 목요일(11월 10일)도 역시 '유프레임' 이라는 광고회사에 LTI를 나갔습니다. 그 날은 마침 수능을 치는 날이라서 학교에서 수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바로 LTI를 하러 창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창원의 상남동에 도착한 저와 친구는 점심을 간단히 햄버거로 해결하고 유프레임으로 들어갔습니다.

저희 멘토 선생님께서도 점심을 먹고계셨습니다. 그래서 잠시 기다린 뒤 멘토 선생님과 함께 촬영을 하러 갔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진해의 한 소고기 전문식당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 촬영하는 것도 그 식당의 광고였습니다.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광고촬영에 들어갔습니다.

촬영은 저희 멘토 선생님께서, 촬영 보조는 한 대학생 형이 해주셨고 저와 친구는 짐을 옮기거나 장비를 설치, 정리하는 일을 도와드렸습니다.

유프레임에는 LTI를 많이 나갔었지만 직접 광고 촬영을 하는걸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광고를 찍을 때 제가 상상했던 거대한 영상 촬영 기기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영상 촬영을 할 때 사용하는 기기는 'DSLR카메라' 였습니다.


사진을 찍는 카메라로 광고에 쓸 영상을 촬영하고 계시는 모습을 보고 저는 의아해서 대학생 형에게 왜 DSLR를 사용하시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대학생 형은 편하기 때문에 요즘은 DSLR로 영상을 많이 찍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제가 이번에는 화질에 문제가 있지 않냐고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DSLR은 영상 화질도 좋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단지 사진을 찍는데만 이용될 줄 알았던 DSLR카메라가 이제는 영상의 자리까지 넘나들고 있다는게 정말 저에게는 놀라웠고, 왠지 영상이라는 것이 조금 더 발전된 것 같아서 만족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여튼 광고찰영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광고를 의뢰한 그 식당의 바깥모습부터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 식당은 외관이 예쁘고 경치도 좋았기 때문에 바깥에서도 찍을 영상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야외라서 그런지 카메라를 설치하는 장소도 정하기 애매했고 구도를 잡는 것도 항상 애매했습니다. 그리고 5초도 되지 않는 장면의 영상을 찍기 위해 10분, 20분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그 만큼 TV에 방송될 광고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촬영을 했으며, 광고에 들어갈 영상에서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보인다면 가차없이 바로 치우고 촬영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색이나 모양이 광고와 어울리지 않는 테이블, 의자가 있다면 모두 다 치워버리고 테이블을 치운 그곳을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한 촬영이 끝난 뒤에 치웠던 물건들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도 매우 힘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관심있는 영상에 관련된 일이었기 때문에 즐겁게 일을 도와드릴 수 있었습니다.

오랜시간동안 야외촬영을 하고 드디어 식당에 들어가니 맛있는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음식들은 저희가 먹는 음식들이 아니었습니다.

그 음식들 또한 광고에 사용될 음식들이었습니다. 배가 많이 고팠지만 프로페셔널?을 발휘하여 바로 다시 실내 촬영에 돌입했습니다.

우선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조명은 무려 4개나 설치했는데 조명의 밝기는 정말 굉장했습니다. 영상을 촬영할 때 왜 조명을 사용하는지 바로 알게될 정도로 조명의 효과는 대단했습니다.


너무 심하게 밝아서 빛을 조금 감소시켜 줄 특별한 종이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빛이 조금 작아지면서 부드러운 조명이 연출되었습니다.


빵빵한 조명 장비들 덕분에 광고에 사용될 영상의 밝기와 화질은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한 장면 한 장면 신중하게 촬영을 해나갔습니다.

그 어느 장면이라도 대충하는 촬영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가면서 지칠 수록 점점 더욱 더 신중하게 촬영을 하시는 감독님의 모습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음식의 신선도가 좋아보이게 하도록 분무기로 반찬에 수시로 물을 뿌려주고 반찬의 모양부터 배치까지 사소한 것 하나하나 모두 신경쓰면서 가장 최고의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기 촬영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보기만 해도 침이 줄줄 흐르는 엄청난 양의 소고기들이 제 눈앞을 지나서 촬영을 하고있는 테이블에 올려졌습니다.

고기를 굽는 촬영을 할 때에는 남은 소고기를 조금씩 맛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촬영을 하며 대충 구운 고기였지만 그 맛은 마치 30년만 소고기만 구워 온 장인이 구운 소고기의 맛이었습니다.

역시 일하고 먹는 음식의 맛이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여튼 모든 촬영이 끝나고 그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그 때 실제로 촬영 현장에 가서 배운 것이 참 많습니다. 특히 직접 촬영 현장에서 일을 도와드리니까 현장의 분위기나 방송 분야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조금 알게되었습니다.


또한 촬영을 할 때에는 그 어떤 장면도 대충 찍어서는 안되고 조금이라도 자신이 생각했던 영상이 찍히지 않았다면 바로 신속하게 다시 촬영을 해야합니다.

자신이 바라는 영상을 얻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통하여 환경을 촬영에 걸맞는 환경으로 바꿔야 하며 어떠한 장면이든 자신이 시도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최선을 다해 촬영해 임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바로 촬영할 때의 마음가짐이 아닐까요? 앞으로는 어떤 촬영을 할 때, 그 날 일을 도와드리면서 느낀 것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영상 촬영을 할 것 입니다.



 

지난주 목요일(10월 20일)에는 '유프레임' 으로 LTI 수업을 나갔습니다. 유프레임은 광고를 만드는 회사였고 저는 1학기 때부터 그 LTI 수업에 참가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다른 일 때문에 유프레임에 가지 못했었지만 이번에 다시 유프레임에 갈 수 있었습니다. 원래 유프레임 LTI는 광고를 배우고 싶어하는 친구 혼자서만 갔습니다.

하지만 유프레임이라는 광고회사에서 하는 일이 제가 배우고 싶어하는 방송쪽의 일과 관련이 많았고, 많이 비슷했기 때문에 저도 유프레임을 방문했습니다.

유프레임이라는 회사는 특정한 기업과 계약을 하여 그 기업의 광고를 만들어주는 일을 합니다. 주로 영상으로 된 CF나 사진으로 된 포스터 등을 이용해 광고를 제작합니다.

저희 아버지가 다니시는 신문사인 '경남도민일보' 의 광고CF도 제가 갔던 유프레임에서 제작했다고 했습니다.그 만큼 유프레임은 많은 광고를 제작하고 있는 회사였습니다.

그런 일들을 하다보니 사무실에는 엄청나게 많은 카메라가 있었습니다. 특정한 장면에 맞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종류의 카메라가 필요하다보니 카메라가 많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유프레임에 있는 카메라는 하나같이 전부 크기가 큰 것 밖에 없었습니다. 보통 카메라맨들은 그런 카메라를 들고 하루종일 촬영을 해야하는데, 저라면 정말 어깨가 빠질 것 같았습니다.

유프레임에는 카메라만 있는게 아니었습니다. 광고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카메라뿐만 아니라 조명이나 음향을 담당할 수 있는 장비들도 충분히 준비되어 있어야 했습니다.

전부다 처음보는 장비들, 뭐가 뭔지 도대체 하나도 몰랐습니다. 그래도 그런 촬영장비들을 볼 때마다 항상 신기하고 새로웠습니다.


광고를 만들기 위해서는 촬영만 해서는 안됩니다. 촬영만큼 중요한 편집도 해야 진정한 광고가 만들어지겠죠. 그래서 편집을 하고있는 모습도 계속 봤습니다.

우선 촬영한 영상을 컴퓨터에 옮기는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테이프에 저장되어있는 영상을 컴퓨터로 캡쳐하여 옮기는 기계를 이용해 컴퓨터로 영상을 옮겼습니다.


영상을 갭쳐하여 캄퓨터로 옮기는 것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편집하시는 분의 말씀으로는 테이프는 오래 걸리지만 메모리는 아주 빠르다고 하셨습니다.

메모리는 영상을 옮길 때 시간이 적게 걸리고 영원히 사용할 수 있지만 테이프는 캡쳐 시간도 길고 몇 번 사용하지도 못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메모리가 테이프보다 훨씬 비싸다는거' 확실히 비싼게 이유가 다 있나봅니다. 다행히 우리 학교 방송부는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어서 영상 제작이 간편하답니다.

어쨋든 이번에 유프레임에 갔을 때에는 배운게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방송에 관련되어 중요한 것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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