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그렇게 보고싶어 했던 [적벽대전2]를 비디오로 보게 되었다. 일단 어제 빌려와서 오늘 아침에 드디어 봤다.

영화를 보면서 나는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여러 장군들이 거의 날아다니는 수준으로 전장에서 아주 멋지게 싸웠다. 나는 그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 [적벽대전2]의 내용은 소설 삼국지에 나오는 적벽에서의 대 전투를 보여 주었다.

위,촉,오의 세나라가 한창 천하통일을 위해 전쟁을 하던 중 촉나라의 유비와 오나라의 손권이 위나라의 조조를 무찌르기 위해 잠시 동맹을 맺는다.

하지만 얼마후 전염병이 돌아서 동맹은 금방 깨지고 만다. 하지만 제갈공명은 동맹의 약속을 어길수는 없다며 손권의 곁에 계속 남는다. 그리고 제갈공명은 배를 지푸라기로 덮어서 안개를 이용하여 허수아비를 병사처럼 위장하여 조조군에 쳐들어 간다. 조조군이 화살을 쏠때 그 화살을 모두 가져와 10만 200개의 화살을 얻게된다.

한편 손권의 도독인 주유는 조조군의 옛친구를 이용하여 위나라의 수장군 2명을 반역자로 몰아서 조조가 사형기키게 한다.

화가 난 조조는 바람이 오나라쪽으로 부는 것을 알고 불을 이용하여 오나라를 공격하려 한다. 하지만 제갈공명은 이것을 예측하고 하늘을 올려보다가 북동쪽 구름이 해를 덮은 것을 보고 풍향이 반대로 바뀐다는 것을 예측하여 오나라도 불을 이용하려고 준비를 한다.

그렇게 둘다 불을 이용하려고 할 때 마침 드디어 제갈공명의 예상대로 풍향이 조조쪽으로 불게 되었다. 그래서 당장 오나라는 불을 붙인 배로 조조군의 배를 계속해서 부딪힌다.

조조군의 배들은 서로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후퇴는 물론이고 서로 떨어지는 것 도 불가능 했다. 그래서 한쪽배에 불이 붙으면 다른 배들도 계속해서 불이 붙어서 결국에는 조조군의 모든 배가 불타서 가라앉는다.

그리고 잠시 후 조조군을 방심하게 하기 위해 일부러 잠시 동맹을 해체했던 유비군이 모두 다시 돌아와서 오나라와 함께 조조의 본진으로 쳐들어 간다. 그리하여 조조는 결국 패하고 군사도 모두 잃는다.

그리고 주인공인 제갈공명과 주유는 서로 작별을 고하고 각자 자신의 나라로 돌아간다. 그리고 영화는 끝이 난다.

역시 무엇이든 책으로 보다는 영화로 보는 것이 더 재미있는 것 같다. 물론 원작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역시 영화로 보는 게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원래 내가 본 삼국지 만화에서는 제갈공명이 제사를 지내어 풍향을 바꾼다고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현실성을 더하기 위해 풍향이 바뀐다는 것을 예측하는 것으로 나온다. 역시 영화와 만화는 조금 다른 것 같다.

하지만 둘다 너무 재미있다. 원작이 재미있게 만들어졌으니까 만화든지 영화든지 엄청 재미있는 것 같다.
적벽대전 2 : 최후의 결전
감독 오우삼 (2009 / 중국)
출연 양조위, 금성무, 장첸, 장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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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읽어온 만화 <삼국지> 20권 모두를 오늘 드디어 다 읽었다. 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 나는 만화 삼국지를 다 읽기 전부터 삼국지에 대한 영화를 많이 보았다.

그 예로는 <적벽대전>이나 <삼국지:용의 부활> 등을 들 수가 있다. 그리고 저번에 기대하던 <적벽대전2>가 나왔는대 아직 보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우리집 근처에 비디오 가게가 없기 때문이다. 빨리 <적벽대전2>를 보고 싶다.

삼국지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설이다. 그리고 중학생 필독서 중 하나이기도 하다. 내가 본 삼국지는 진유동이라는 중국 작가가 그린 만화인데, 우리나라 말로 번역된 것이다. 만화라서 소설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실감나게 볼 수가 있었다. 물론 소설이 더 재미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 경우에는 만화가 더 재미있다.

삼국지의 주인공은 유비, 관우, 장비, 제갈공명이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죽는다.


삼국지는 위, 촉, 오 이렇게 세 나라가 서로 천하를 가지기 위해 전쟁을 벌이는 그런 내용이다. 우선 주인공으로는 유비라고 할수있다.

그리고 유비와 의형제를 맺은 관우와 장비도 삼국지에서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한다. 유비는 촉나라의 왕으로서 천하를 가지기 위하여 조자룡, 관우, 장비, 황충, 마초와 같은 호걸들을 데리고 위나라, 오나라와 싸운다.

그리고 유비가 데리고 있던 사람들 중 제갈공명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제갈공명은 세 나라의 전쟁에서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적벽대전에서 촉나라가 승리하게 만든 사람도 제갈공명이다. 그는 유비가 죽어서도 촉나라를 위해 끝까지 멋진 작전을 짜서 촉나라의 위세를 드높인다.

삼국지는 이상하게도 주인공이 죽어버리는 그런 경우를 보여준다. 끝까지 살아 남아서 유비가 천하통일을 할 줄 알았는데 결국 천하는 진나라에 의해 통일된다.

그리고 관우와 장비가 죽었을 때에는 그의 아들들이 나오는대 그들이 관우, 장비의 젊었을 때의 모습과 매우 닮았다. 유비는 그 모습을 보고 죽은 관우, 장비를 떠올리며 생을 마감한다.

유비가 죽었을 때는 정말 놀랬다. 주인공이 죽어버렸으니 이제 끝났겠지 했지만 아직 책이 한 권 더 남았었다. 그리고 이 남은 책의 제목은 바로 '천하통일' 이었다. 유비가 죽었어도 아직 제갈공명과 조자룡이 남았다.

그들은 유비, 관우, 장비가 못다 이룬 천하통일을 이루기 위해 다시 거대한 전쟁을 일으킨다. 그리고 크게 승리한다. 제갈공명은 여한이 없다며 죽지만 진나라라는 거대한 나라가 탄생하고 분단된 나라들은 점차 진나라에게 나라를 넘겨준다.

이리하여 진나라가 천하통일을 하게 된다. 정작 천하통일을 한 것은 진나라다. 그런데 왜 촉나라의 유비, 관우, 장비가 주인공일까? 아마 그 영웅들이 멋지게 싸운 것을 기억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물론 삼국지의 내용은 전부 다 진실은 아니다. 소설의 재미를 위해 약간 꾸며놓은 부분이 많이 있다. 하지만 그렇게 싸워온 사람들의 천하통일의 야망과 굳셈은 절대 거짓이 아니다.

진유동 삼국지 1 - 10점
진유동 지음/WISDOM(위즈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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