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오랜만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무슨 '시내버스를 타고 우리지역 10배 즐기기'라고 했나? 하여튼 그 이유로 우리는 시내버스를 탔습니다.

시내버스를 타고 우리는 종착지에 내렸습니다. 그곳은 '저도' 라는 곳으로 연육교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우리가 간 곳은 '콰이강 편의점' 이라는 식당으로 굴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었습니다. 저는 굴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껍질채 구워먹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래서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굴과 조개등 많은 음식을 구웠습니다. 너무 많아서 우리가족 세 명이 먹기 버거워보일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굴구이는 아주 맛있어서 금방 금방 입에 들어가 다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먹을 때 마다 정말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물론 어머니, 아버지도 무척 만족스러웠다고 하셨습니다.

그 굴구이에는 조개는 물론이고 고구마까지 같이 넣어줬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굴구이와 조개를 먹고 후식으로 고구마를 먹어주면 정말 최고였습니다.

그렇게 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고나서 저와 아버지, 어머니는 연육교라는 곳으로 가보았습니다. 그 다리는 연인이나 가족, 친구들이 와서 자물쇠를 걸어둔다는 다리였습니다.


확실히 그 다리에는 자물쇠가 아주 많이 달려있었습니다. 옛날에 그 자물쇠들 때문에 다리가 가라앉을수도 있을 것 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확실히 그 정도로 자물쇠가 아주 많이 달려있었습니다. 꼭 연인사이가 아니더라도 친한 친구끼리나 가족끼리 와서 자물쇠를 걸어놓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각자마다 자기들만의 글을 새겨둔 자물쇠들은 서로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정성스레 적혀있었습니다. 정말 그걸 보고있으면 그냥 편안한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그렇게 흐뭇하게 연육교를 구경하면서 걸어나오다가 좀 특이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다른 건 다 보통 자물쇠였는데 그 다리에 매달아놓은 것 중 딱 하나만 좀 특이한 것 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름아닌 '자전거 자물쇠'였습니다. 생긴 것도 물론 다른 자물쇠들과 많이 달랐지만 크기부터가 다른 자물쇠들을 압도시켰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저와 아버지,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바로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그 자전거 자물쇠의 주인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거기에 매달아 놓았을까요?

그렇게 한바탕 재미있게 구경을 한 뒤 남은 버스시간만큼 놀다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항상 저는 멀리 가서놀아야 하는게 여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우리 마산에서 아주 재미있는 여행을 보내보니 정말 그 생각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아무리 가까운 곳에 가더라고 가족들과 여행을 함께 간다는 자체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