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사정때문에 이렇게 또 주말에 블로그를 올리게 됩니다. 오늘 쓸 주제는 학교의 자리배치에 대한 내용입니다.

카메라를 산 기념으로 학교에서 사진을 계속 찍고다녔는데 그 사진들을 학교에서 네이버에 만들라고 한 블로그에 다 사용해버려서 이제야 블로그에 글을 올립니다.

학교에서 찍은 사진 중에는 우리반의 자리배치를 찍은 사진도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다른 학교와는 다르게 자리배치가 좀 특이합니다.


보통 인문계 고등학교는 시험을 칠 때 처럼 모든 책상이 띄엄띄엄하게 칠판을 향해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대안고등학교인 우리학교는 조금 다릅니다.

조금이 아니라 좀 많이 다릅니다. 우리학교의 자리배치는 쉽게 말해서 '자유' 입니다. 자리배치를 어떻게 해도 상관이 없다는 것 입니다.

물론 일정한 제약이 있기는 합니다. 과학시간에는 모든 책상들을 붙여서 'ㄷ' 자로 모여 앉아야 하고 다른 한 명을 떨어뜨려 앉는 것도 당연히 안됩니다.


이렇게 거의 자유로운 자리배치로 인한 단점이 많을 것 같지만 의외로 수업에는 그렇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완전히 이상한 모습으로 앉는 학생도 없을 뿐더러 교실의 크기도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게 적당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우리학교는 책상들이 붙이지는 않았지만 벽에 붙지 않고 적절하게 모여있기 때문에 선생님들께서 수업을 하실 때 반의 모든 학생들을 볼 수 가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우리 학교의 자리배치가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과학시간에 'ㄷ' 자로 앉는 것도 제 마음에 쏙 듭니다.

자리배치가 다른 점 말고는 보통 학교들과 다를게 전혀 없습니다. 교실에는 칠판과 사물함, TV가 있고 청소도 깨끗하게 해서 분위기도 아주 좋습니다.


그래도 다른 점이 있다면 교실에 컴퓨터가 없습니다. 딱히 수업을 할 때 선생님들이 컴퓨터를 쓸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수업을 할 때 컴퓨터가 필요하셔서 사용하시는 선생님들은 직접 노트북을 가져오셔서 TV에 연결시켜 수업을 진행하십니다.
 
제 자리는 맨 뒤에 있습니다. 사실 말이 맨 뒤에 있지 교실이 크지 않아서 칠판이 보이지 않는다거나 선생님 말씀이 들리지 않는다거나 하는 불상사는 전혀 없습니다.

저는 책상에 많은 물건들을 다 올려놓는 스타일입니다. 좀 지저분하기는 하지만 그게 제일 편한 것 같습니다. 수업시간에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서랍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에만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 학교는 동아리 활동이나 LTI말고도 교실활동이나 수업환경도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인문계 고등학교를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우리 학교의 수업환경이 나쁘지 않다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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