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좀 바빠서 블로그를 쓰지 못했습니다. 청소년문화의 집 친구들과 부산에 강의를 들으러 가고 또 할아버지 집에 잠깐 볼일이 있어서 남해에 갔었기 때문에 블로그는 쓰지 못했습니다.

방금 말했지만 그저께(8월 20일 금요일)에는 청소년문화의 집의 친구들과 부산에 갔습니다. 무슨 청년을 위한 인디고 서원에 대한 강의라고 했나?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선생님의 차를 타고 부산으로 떠났습니다. 우선 점심으로 피자를 먹었는데 무척 맛있었습니다.

피자는 총 8조각이었는데 그 중에서 제가 4조각을 먹었습니다. 사람은 저를 포함해서 총 4명이었습니다. 제가 피자를 많이 먹은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적게 먹은 것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피자가 느끼해서 2조각 이상 먹지 못하겠다며 과일이나 과자, 디저트만 많이 먹었습니다. 반면에 저는 피자만 실컷 먹었습니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인디고 서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은 청년들이 연대를 형성하기 위한 강의를 한다고 했습니다.


저와 친구들도 청년이니까 그 강의를 열심히 들었습니다. 강의를 하는 사람들은 거의 90%가 외국인이었습니다. 그래서 들어올 때 통역기를 받아서 들어왔습니다.

사람들은 꽤 많이 왔습니다. 상상도 못했지만 정말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많이 왔습니다. 물론 그 만큼 강의를 하는 분들도 무척 많이 오셨습니다.

강의가 시작되고 강의를 하시는 분들이 한 분씩 나오셔서 강의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하시는 분들의 말이 너무 빨라서 통역을 해주는 사람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말 속사포 랩을 듣는 것 처럼 강의를 들었습니다. 심지어는 말이 너무 빨라서 강의를 듣는동안 계속 '이거 통역해주는 사람은 돈 많이 벌겠다.' 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리고 말을 알아듣기는 했지만 도통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몰랐습니다. 선생님과 친구들 모두 강의를 듣다가 조금씩 졸았다고 했습니다. 저도 너무 어렵고 약간 지루해서 강의를 듣는동안 잠깐 졸았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한가지 기억에 남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전쟁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고 온 사람들은 고향나라의 사람들에게 박수와 환영을 받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하시는 분은 사람을 죽이고 온 사람들이 어째서 박수와 환영을 받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그 말에 공감을 했습니다. 전쟁에서 이긴 나라의 사람들에게는 군인들이 영웅이겠지만 실제로는 다른 나라의 사람들을 죽인 살인자입니다.

살인자가 왜 박수와 환영을 받아야하나? 지금까지 왜 그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저도 이상합니다. 앞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조금 더 진지한 시선으로, 또 다른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이번 강의에서 깨달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이해가 안되는 강의라고 해도 교훈 하나쯤은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무척 지루한 강의였지만 교훈을 하나 얻어서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오늘도 역시 EBS로 공부를 했다. 오늘은 과학을 공부했다. 이제는 수학학원을 다시 다니니까 이렇게 이틀에 한 번씩만 집에서 공부를 할수있다.

오늘은 EBS로 전기의 저항에 대해서 배웠다. 전기저항의 단위는 옴(Ω)으로 과학자 '옴' 의 이름에서 따온 단위라고 한다.

이것으로 이제 전기단원에서 배운 전기의 단위는 전압을 나타내는 볼트(V), 전하의 양을 나타내는 암페어(A), 전기의 저항을 나타내는 옴(Ω)으로 모두 3가지이다.
 
전기의 저항은 상당히 어려웠다. 전기의 저항은 전류가 흐르는 도선의 굵기가 굵을수로 저항이 작아지고 도선의 길이가 길수록 저항이 커진다.

나는 이것들을 외워야만 했다. 하지만 나는 외우기보다는 선생님의 말씀대로 이해를 했다. 도선이 굵으면 도선이 넓어져서 전류가 쉽게 흐르니까 저항이 작아지는 것이고 도선이 길면 저항을 오랫동안 받으니까 저항이 커지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이해를 한다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쉽게 외워질 것이다. 이렇게 공부만 하면 공부가 엄청나게 쉬워지면서 공부가 즐거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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