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독서동아리에 가서 나중에 열리는 인문학강좌에 대한 회의를 잠깐 하고나서 우리는 곧바로 시험도 끝나고 하니 영화관으로 들어갔다. 우리가 볼 영화는 '킹콩을 들다' 라는 영화였다.

그 영화는 이범수가 선생님으로 나오는 영화로 역도에 대한 영화였다. 아직 영화가 상영중이어서 줄거리는 자세하게 쓰지 못하지만, 대충 이지봉이라는 역도선수가 선수생활때 부상을 당해서 결국 어느 시골학교의 역도 선생님으로 들어오고 그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역도를 가르치게 되고, 아이들은 선생님을 선생님은 아이들을 사랑하면서 펼쳐지는 감동적인 줄거리를 가진 영화이다.


이 영화는 평소 사람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는 역도를 주제로 하는 아주 색다른 영화로서 사람들에게 역도라는 새로운 운동에 대한 인식을 아주 좋게 심어준다. 나도 그랬듯이 이제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본다면 역도를 아주 좋아하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될것이다. 영화 우생순도 마찬가지였다. 우생순은 별로 인기가 없었던 여자 핸드볼을 아주 인기있게 만들었다.

이 영화도 역시 우생순처럼 역도라는 운동을 아주 인기있는 운동으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그랬기 때문이다.

나는 이 영화에서 이범수(이지봉) 선생님의 제자들이 다른 선생님을 만나서 경기에 나갔을 때 자신의 역도복에 선생님을 그리워하면서 '이지봉'이라는 글자를 적을 때가 가장 감동적이었다. 그들은 다른 선생님들에게 맞으면서도 꿋꿋하고 당당하게 옛 선생님의 이름을 적었다.

나는 그런 제자들의 스승에 대한 사랑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그 제자들 중 한명은 심한 부상을 당하고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을 한다. 나도 그렇게 자신에게 가르침을 준 사람을 존경하면서 아주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

킹콩을 들다
감독 박건용 (2009 / 한국)
출연 이범수, 조안, 변희봉, 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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