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험이 끝난 기념으로 친구들과 영화를 한 편 보았다. 우리가 본 영화는 '뉴문' 이라는 영화였는데 뱀파이어들이 멋있게 싸우는 내용의 영화라서 엄청 기대가 되었다.

그 영화는 '트와일라잇' 이라는 영화의 후속작이었다. 나는 그 영화를 보지못했다. 그래서 뉴문을 보는동안 이해가 안 되는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영화는 꽤 재미있었다. 하지만 내용은 조금 유치했다. 뉴문은 대충 늑대인간들과 뱀파이어들이 싸우는 내용이었다. 나는 뱀파이어들끼리 싸우는 내용을 기대했었는데 늑대인간과 뱀파이어가 싸우는 장면을 보여줘서 조금 실망했다.

그래도 영화를 보는동안 눈은 아주 즐거웠다. 뱀파이어들이 막 날아다니면서 싸우는 모습은 정말 멋있었다. 하지만 뱀파이어들이 싸우는 이유가 정말 너무 간단했다.

갑자기 인간인 여주인공이 다쳐서 피를 흘리는데 그 피를 본 뱀파이어 한 명이 흥분해서 그 여주인공을 덮쳤다. 그리고 다른 뱀파이어들이 그 뱀파이어를 막기 위해 싸웠다.

이 장면이 바로 피를 보고 흥분한 뱀파이어를 막는 장면입니다.


이 영화는 싸우는 모습에만 너무 집착해서 만들고 줄거리는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았다. 그냥 싸우는 모습만 멋있어서 재미있었다.

그런데 싸우는 장면은 별로 나오지도 않았다. 영화는 엄청 길었는데 그다지 싸우는 장면은 대충 2~3장면밖에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뱀파이어들은 무지 빨라서 싸우는 장면도 엄청 빨리 지나갔다.

이번에 본 뉴문은 액션영화라기보다는 로맨스영화였다. 싸우는 장면보다 뱀파이어와 여주인공이 키스하는 장면이나 늑대인간과 키스하는 장면이 훨씬 더 많이 나왔기때문이다.

물론 뉴문이 로맨스 판타지영화이지만 너무 로맨스에만 치우치는 것도 좋지는 않다. 그리고 이 영화는 뱀파이어가 주인공인데 정작 그 주인공은 영화에 별로 등장하지 않고 여주인공만 많이 등장해서 고생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나는 뱀파이어들의 화려한 액션을 기대했었는데 괴물과 인간의 로맨스만 보여줘서 실망이 컸다. 예고편에서는 거대한 전쟁이 시작된다고 했는데 거대한 전쟁은 커녕 작은 전쟁도 거의 보여주지 않았다.


앞으로는 예고편만 보고 영화를 판단하는 행동은 하지 않아야겠다. 이 영화의 마지막에 뱀파이어 주인공이 여주인공에게 결혼을 해주면 여주인공을 뱀파이어로 만들어주겠다고 약속을 한다.

그리고 남주인공은 여주인공에게 프로포즈를 하고 영화는 끝난다.

나라면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여주인공이 승낙하면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을 뱀파이어로 만들기 위해서 목을 물고 영화를 끝내겠다.

물론 다음편을 기대하게 하기위해서 그렇게 끝을 낼 수도 있지만 나라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영화가 아무리 다음 편에 계속 된다 하더라도 너무 허무하게 끝나서는 않된다.

물론 영화가 재미없지는 않았다. 나도 화려한 액션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수가 없다. 액션은 정말 완벽하고 멋있었다.

하지만 그 멋있는 액션들이 영화에 별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내가 옛날에 본 '괴물'이라는 영화는 괴물과 싸우는 화려한 액션은 물론 감동적이 스토리도 함께 겸비한 완벽한 영화였다.

그리고 내가 본 영화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맨인블랙'이라는 영화도 그런 완벽한 영화에 속한다. 앞으로도 액션만 볼만한 그런 영화가 아닌 괴물과 맨인블랙과 같이 액션과 재미있는 스토리를 가진 완벽한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뉴문
감독 크리스 웨이츠 (2009 / 미국)
출연 로버트 패틴슨, 크리스틴 스튜어트, 테일러 로트너, 다코타 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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