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블로그나 기자단, 방송부 등의 활동을 하다보니 카메라가 많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1학기 때, 카메라를 하나 구입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카메라를 가지고 제주도, 지리산, 태국 등 여행을 갈 때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고, 평소에 사진 찍을 일이 있으면 항상 그 카메라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 카메라를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영상과 관련된 장래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동영상 촬영도 아주 뛰어난 카메라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제 카메라는 동영상 촬영 기능은 그렇게 뛰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계속 고민하다가 아버지의 DSLR카메라가 보였습니다.


저는 아버지에게 카메라를 달라고 계속 졸랐습니다. 카메라가 이미 있는데도 또 카메라를 원하는 게 조금은 이상할 수도 있었지만 아버지에게 제가 동영상 촬영을 원하는 걸 말씀드리자 아버지는 친절하게 동영상 촬영 방법을 가르쳐 주시며 금방 카메라를 주셨습니다.

요즘 독립영화나 지방의 광고는 대부분 DSLR 카메라로 촬영한다고 합니다. 제가 방학 동안 거기에 대해 영화감독님을 만나 공부를 조금 했습니다.


DSLR 카메라가 영상 촬영에 적합한 이유
DSLR 카메라는 일단 동영상 화질이 뛰어나고 기존의 영상 촬영 기기들과는 다르게 렌즈를 교환하여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TV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약간 '뽀샤시한?' 영상은 DSLR로 촬영된 거라고 들었습니다. 확실히 DSLR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무척 아름다운 영상미가 보였습니다. 

하지만 DSLR로 동영상을 촬영하면 음향이 매우 좋지 않다고 합니다. 영상에 잡음이 많이 들어가서 DSLR로 영화를 찍을 경우에는 음향을 따로 녹음한다고 합니다.

그런 점이 약간 귀찮기는 하지만 저는 DSLR 카메라는 영상에 대해 무척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찍을 수는 없지만 영상 제작을 연습하기에는 딱인 것 같네요.

카메라 가방도 주셨답니다.^^


그래서 이제 2학년 때에는 아버지가 주신 DSLR 카메라를 가지고 좀 다양한 영상을 만들어볼까 합니다. 드라마, 뮤직비디오, 영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최대한 많이 만들어서 영상 제작 실력을 더 높여서 영상제에도 출품하고 그러다가 운좋게 수상하면 촬영 장비 구입하고~ ㅎㅎ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 행복한 상상을 품고 아버지의 카메라를 받았습니다. 원래 사용하던 카메라는 친구가 사고 싶어하더라구요.

이번에 아버지에게 받은 카메라는 앞으로 계속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먼저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친척들끼리 외식을 하는 자리에 카메라를 가져가서 사진을 몇 번 찍어보았습니다.

친척들과 맛있는 '염소 고기' 를 먹었어요~


이렇게 아버지가 주신 DSLR 카메라로 계속 사진을 찍어보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동영상 촬영에 필요한 포커스 이동(초점 맞추기)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카메라까지 직접 주시니까 뭔가 더 의욕이 생겼습니다. 2학년 때에는 더욱 더 카메라를 잘 활용해보겠습니다. 
옛날에도 블로그에서 많이 언급했듯이 저는 KBS에서 방송하는 '해피선데이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을 즐겨봅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1박2일 앞에 방송하는 '남자의 자격' 이라는 프로그램에도 푹 빠졌습니다. 지난주에는 청춘에 대한 강의를 보여줬는데 정말 감동을 받았습니다.

'남자의 자격'이라는 프로그램은 제가 좋아하는 이경규 선생님을 비롯한 멋진 분들이 일정한 미션을 해결하면서 웃음과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원래는 SBS에서 방송하는 '패밀리가 떳다' 라는 프로그램을 보느라 '남자의 자격'을 보지 않았으나 요즘에는 이 프로그램에 더 호감이 갑니다.

락의 전설이신 김태원 선생님

'남자의 자격'은 지금까지 뭐 비행기운전, 등산, 마라톤 등 수없이 많은 미션들을 해결해 왔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미션을 말해보라고 하면 저는 바로 오늘 본 미션을 말할 것 입니다.

오늘은 '남자의 자격'은 밴드를 결성해서 첫 데뷔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야말로 감동의 물결이었습니다. 그 미션은 말 그대로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직접 밴드를 결성해서 공연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멤버 중 '김태원' 이라는 사람은 록의 전설이라 불리는 사람이었기에 밴드에서 빠지고 그 대신 나머지 멤버들을 가르치는 역할을 했습니다.

저는 그 전에 약간 궁금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김태원 선생님이 아무리 노래를 잘한다고 해도 팀에 들어가서 같이 노래를 한다면 더욱 멋있는 공연이 될텐데... 왜 가르치기만 할까?

그 해답은 바로 이번 '남자의 자격' 미션의 주제에 있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바로 '아마추어'였습니다. 그것은 프로처럼 돈을 벌기위해서 일은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즐기기 위해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김태원 선생님께서는 이미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였기 때문에 그 밴드에 참여하지 않으신 것 입니다. 하지만 오늘 말고 다음에 하는 공연에는 참가했으면 하는 바람이 조금은 있습니다.

어쨌든 남자의 자격 팀은 공연을 위해서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하지만 연습한다고 해서 처음부터 모두 잘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전부 하나같이 실력이 형편 없었습니다. 밴드같은 경우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과는 다르게 악기에서 나오는 소리 하나 하나가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틀려서는 안되었습니다.

열심히 연습하는 남자의 자격 멤버들

김태원 선생님은 멤버들의 성장을 위해서 불같은 구박을 하면서 멤버들을 가르칩니다. 하지만 구박의 최고봉은 바로 밴드의 보컬을 맡은 '김성민' 이었습니다.

그는 박자도 못 맞추고 가사도 틀리고 고음도 안되고 정말 보컬에 걸맞지 않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태원 선생님은 그런 김성민에게 끝까지 보컬의 역할을 맡깁니다.

그런 모습에서 남자의 자격 멤버들간의 끈끈한 우정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김성민도 김태원 선생님의 지도에 맞게 정말 열심히 연습합니다. 제일 구박을 많이 당한 만큼 제일 연습을 많이 한 사람이 바로 김성민입니다.  

그리고 공연 당일날 김성민은 목이 쉰 상태로 나타납니다. 멤버들은 김성민에게 왜 목이 쉬었냐고 물어봅니다. 저는 김성민이 노래 연습을 많이 해서 목이 쉰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김성민의 대답은 고작 강한 바람과 황사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김성민은 그렇다 쳐도 드럼을 맡은 이윤석은 일을 하다가 그만 손가락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이윤석은 다친 손가락으로 연습을 하다가 드럼채를 떨어뜨리기도 하고 심지어는 다친 손을 제외한 다른 손가락에 너무 힘이 들어가서 드럼에 손이 베이는 불상사까지 당합니다.

그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남자의 자격 팀은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공연을 아주 멋지게 끝냅니다. 특히 김성민은 쉰 목으로 환상적이 하모니를 저에게 들려주었습니다.

노래 도중 삑사리가 많이 났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해서 만든 그 노래는 저에게 만큼은 정말 조수미 선생님 못지않은 멋진 노래로 들렸습니다.

앞으로도 저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주는 '남자의 자격'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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