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1박2일을 보았다. 이번 편은 저번에 썻던 1박2일 추격전의 2편이였다. 오늘 그 2편은 1편에 못지않게 엄청나게 재미있었다. 정말 1박2일은 언제 봐도 항상 재미있는 것 같다.

오늘 1박2일은 일단 저번 추격전에서 MC몽, 이승기, 이수근 이 잡히는 바람에 결국 다같이 밥을 먹고 베이스 캠프로 가서 6명 전부다 실내취침을 하도록 한다.

하지만 멤버들은 그 제안을 받아드리지 않고 지난 봄, 나주에서의 복수를 위해 스태프들과 잠자리 복불복을 하기로 한다. 지난 나주편에서는 스태프와 출연진들이 잠자리를 걸고 시합을 해서 스태프들이 이기면 출연진 6명 전부가 야외취침을 하고 출연진이 이기면 스태프 80명 전부가 야외취침을 하기로 약속을 한다.

나주 편에서는 스태프들이 이겨서 출연진 전부가 야외에서 잤다. 그래서 다시한번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잠자리를 걸고 3종 경기를 펼친다. 그 경기들을 보는 동안 나와 가족들은 손에 땀을 쥐어가며 화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경기는 결국 출연진의 승리가 되었고 스태프들은 꼼짝없이 밖에서 자게되었다. 그 때 하늘에서 폭우가 쏟아지고 스태프들은 출연자들에게 비가온다는 핑계로 불쌍한 척을 해보지만 그런 것에 넘어갈 강호동과 그 일당들이 아니었다.

결국 스태프들은 비가 화장실 물내리는 것처럼 내리는 야외에서 취침을 하게된다. 하지만 스태프들은 살기위해서 인간을 초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조명대와 천막 몇장을 이용하여 집을 짓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비가 내려서 그 집은 거의 무너져 내릴 상황이였고 잘 공간이 너무 좁아서 스태프 80명이 바싹 붙어서 불편하게 취침해야만 했다.

한편 그 모습을 보고있던 강호동은 스태프들의 그런 모습을 보고 엄청 흐뭇해 하였고 그 장면을 본 어머니와 나는 폭소를 터뜨렸다.

밤이 깊어지자 스태프와 출연진 모두 잠이 들고 아침이 되어 스태프가 모두 일어나는 데 그 모습이 실로 처참하였다. 그리고 오랜만에 1박2일 촬영에 같이 온 1박2일의 옛 PD가 자는 모습은 흡사 거지가 누워있는 모습으로 엄청나게 비참하게 보였다.

그 모습을 본 이수근은 동전 200원을 던져주며 "쯧쯧 젋은 사람이..."  라는 대사를 아주 재미있게 날려주었다. 
그 동전을 본 옛 PD는 "확 짤라버릴 까보다." 라는 자막과 함께 어이없는 듯 웃는다.

촬영이 끝나고 스태프들은 첫눈이 오는 날에 한번 더 출연진과 시합을 해서 출연진들이 눈을 맞으며 자게 만들 것이라고 하였다. 정말 그 편이 기대된다. 그 때는 과연 누가 이길까?

이번 1박2일은 보면서 거의 1분에 2번씩 빵빵 터진 것 같다. 정말 오늘은 재미있는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온 것 같다. 정말 그런 웃긴 프로는 처음 보는 것 같다.

그리고 사람 80명이 한꺼번에 비오는 야외에서 자는 모습도 처음으로 본 것 같다. 1박2일은 정말 진정한 버라이어티인 것 같다. 괜히 '버라이어티 정신!' 이라고 외치는게 아닌 것 같다. 앞으로 더욱 재미있고 다양한 1박2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1박 2일
채널/시간 KBS2 일 오후 5시 30분
출연진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김C, 이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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