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에서도 말씀했듯이 저번 주말에 오랜만에 가족끼리 여행을 가서 어머니와 함께 '이클립스' 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저는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좋아합니다. 영화로는 지금까지 나온 것 까지 다 봤고 소설은 아직 보고있습니다. 그렇게 영화와 소설로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보면서 느끼건데 정말 소설과 영화는 천지차이인 것 같습니다.

일단 영화는 모두 아시듯이 실감이 많이 납니다. 소설보다는 더 멋지고 실감나는 내용전개를 볼 수 있죠. 하지만 소설은 영화에서의 실감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소설은 소설만의 재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설은 읽으면서 영화보다 더욱 확실하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 이해가 되지않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설은 내용 하나하나까지 전부 글로 되어있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죠.

뭐 소설을 볼 때에도 모르는 단어가 나온다면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요. 사실 글을 이용해서 보는 사람에게 감동이나 재미를 준다는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 쉽지 않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작가입니다. 트와일라잇의 작가는 독자에게 큰 재미를 줄 뿐만 아니라 주인공들의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합니다. 제가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그 것 입니다.

이번에 본 이클립스라는 영화는 저에게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아마 지금까지 본 트와일라잇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멋진 액션장면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 이클립스가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트와일라잇 1편을 먼저 본게 아니라 2편인 '뉴문' 이라는 영화를 먼저 보았습니다.

뉴문을 보고나서 유치하다고 블로그에 올렸더니 사람들의 악플이 엄청 많이 달렸더군요. 그래서 트와일라잇 1편을 봤습니다.

그랬더니 뉴문의 내용이 이해가 되면서 재미있는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본 이클립스는 이해도 아주 잘 되고 저에게는 멋진 영화였습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줄거리는 대충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늑대인간도 끼어있지요.

이렇게 보면 그냥 괴물 영화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그런 괴물의 이야기보다 사랑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이클립스에서는 뱀파이어와 늑대, 그리고 인간의 삼각관계를 보여줍니다.

인간여자는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을 사이에 두고 갈등합니다. 그리고 뱀파이어를 선택합니다. 하지만 늑대인간을 잊을 수 없었던 인간은 다시 늑대인간에게 갑니다.

이런 식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뉴문에서와는 다르게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이 손을 잡고 싸웁니다.

그 상대는 바로 뱀파이어입니다. 언뜻 생각하면 다구리(여럿이서 소수를 한꺼번에 공격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겠지만 사실상 상대쪽의 수가 더 많았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상대 뱀파이어들입니다. 엄청 많죠?


이번에는 그런 싸움이 유치하지 않았습니다. 유치했다기 보다는 잔인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하게 뱀파이어들이 죽을 때에는 얼음처럼 부숴져서 죽습니다.

그나마 피가 안나와서 다행이지 정말 그 영화는 피가 나왔다면 19세 판정을 받아야 했을 것 입니다. 뱀파이어의 목이 그대로 날라가고 두 팔을 뽑아버리고 정말 정서적으로 충격적인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멋지게 싸우는 모습입니다.

사실상 극중에서 뱀파이어는 '냉혈족' 이라는 설정으로 얼음으로 된 몸을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하여튼 이클립스라는 영화는 액션도 멋있었고 애틋한 사랑이야기도 적절히 들어가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영화의 장면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을 뽑자면 바로 늑대인간과 인간여자가 키스를 하는 장면이라고 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뭐 여자가 너무 이뻐서 그런게 아니라 바로 여자가 늑대인간에게 강제로 키스를 당하고 늑대인간의 얼굴에 주먹을 날립니다. 그리고 그대로 손이 부러집니다.

여자의 대사는'맙소사!' 였습니다. 저는 그 장면을 보고 정말 배꼽이 빠지도록 웃었습니다. 한 동안 슬픈 장면이 나오다가 웃긴 장면이 나와서 그런지 더 웃겼던 것 같습니다.

조금 있으면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브레이킹 던' 이 나올 것 입니다. 정말 그 편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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