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읽어온 만화 <삼국지> 20권 모두를 오늘 드디어 다 읽었다. 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 나는 만화 삼국지를 다 읽기 전부터 삼국지에 대한 영화를 많이 보았다.

그 예로는 <적벽대전>이나 <삼국지:용의 부활> 등을 들 수가 있다. 그리고 저번에 기대하던 <적벽대전2>가 나왔는대 아직 보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우리집 근처에 비디오 가게가 없기 때문이다. 빨리 <적벽대전2>를 보고 싶다.

삼국지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설이다. 그리고 중학생 필독서 중 하나이기도 하다. 내가 본 삼국지는 진유동이라는 중국 작가가 그린 만화인데, 우리나라 말로 번역된 것이다. 만화라서 소설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실감나게 볼 수가 있었다. 물론 소설이 더 재미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 경우에는 만화가 더 재미있다.

삼국지의 주인공은 유비, 관우, 장비, 제갈공명이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죽는다.


삼국지는 위, 촉, 오 이렇게 세 나라가 서로 천하를 가지기 위해 전쟁을 벌이는 그런 내용이다. 우선 주인공으로는 유비라고 할수있다.

그리고 유비와 의형제를 맺은 관우와 장비도 삼국지에서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한다. 유비는 촉나라의 왕으로서 천하를 가지기 위하여 조자룡, 관우, 장비, 황충, 마초와 같은 호걸들을 데리고 위나라, 오나라와 싸운다.

그리고 유비가 데리고 있던 사람들 중 제갈공명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제갈공명은 세 나라의 전쟁에서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적벽대전에서 촉나라가 승리하게 만든 사람도 제갈공명이다. 그는 유비가 죽어서도 촉나라를 위해 끝까지 멋진 작전을 짜서 촉나라의 위세를 드높인다.

삼국지는 이상하게도 주인공이 죽어버리는 그런 경우를 보여준다. 끝까지 살아 남아서 유비가 천하통일을 할 줄 알았는데 결국 천하는 진나라에 의해 통일된다.

그리고 관우와 장비가 죽었을 때에는 그의 아들들이 나오는대 그들이 관우, 장비의 젊었을 때의 모습과 매우 닮았다. 유비는 그 모습을 보고 죽은 관우, 장비를 떠올리며 생을 마감한다.

유비가 죽었을 때는 정말 놀랬다. 주인공이 죽어버렸으니 이제 끝났겠지 했지만 아직 책이 한 권 더 남았었다. 그리고 이 남은 책의 제목은 바로 '천하통일' 이었다. 유비가 죽었어도 아직 제갈공명과 조자룡이 남았다.

그들은 유비, 관우, 장비가 못다 이룬 천하통일을 이루기 위해 다시 거대한 전쟁을 일으킨다. 그리고 크게 승리한다. 제갈공명은 여한이 없다며 죽지만 진나라라는 거대한 나라가 탄생하고 분단된 나라들은 점차 진나라에게 나라를 넘겨준다.

이리하여 진나라가 천하통일을 하게 된다. 정작 천하통일을 한 것은 진나라다. 그런데 왜 촉나라의 유비, 관우, 장비가 주인공일까? 아마 그 영웅들이 멋지게 싸운 것을 기억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물론 삼국지의 내용은 전부 다 진실은 아니다. 소설의 재미를 위해 약간 꾸며놓은 부분이 많이 있다. 하지만 그렇게 싸워온 사람들의 천하통일의 야망과 굳셈은 절대 거짓이 아니다.

진유동 삼국지 1 - 10점
진유동 지음/WISDOM(위즈덤)


 
나는 요즘에 중국작가 진유동이 그린 '삼국지'를 보고 있다. 그 책은 총 20권으로 된 만화책이다. 이 만화책을 내가 10권까지 읽었을때 '적벽대전' 이라는 영화를 비디오로 보았다. 그 영화는 삼국지의 내용중 조조와 적벽에서 싸운 내용을 다룬 영화였다.

 
영화에 나온 인물과 만화책에서 나온 인물들이 정말 많이 닮아 있었다. 정말 영화가 만화책을 따라한 것 정도로 비슷했다. 하지만 만화책에서는 '유비'가 정말 잘생기고 멋진 그런 인물로 나오는데 영화에서는 조금 뚱뚱하고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인물로 나온다.

그리고 만화책에서는 '주유' 가 처음에는 유비와 같은편인 것처럼 싸우지만 나중에는 유비를 죽이려고 하는 그런 약간 나쁜(?) 인물로 나온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주유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아주 착하고 멋진 인물로 나온다. 영화와 만화책이 조금 다른 점도 있는 듯 하다.

나는 삼국지에서 유비의 의형제인 '관우' 가 가장 멋이 있다. 왜냐하면 평소에는 침착하지만 싸울 때는 조용히 상대를 죽이는 그런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관우의 그런 모습은 책과 영화 둘 다 똑같다.

그런데 영화 적벽대전에서는 적벽에서의 대전투를 보여주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조금 실망하였다. 적벽에서의 대전투는 아마 이번에 개봉한 '적벽대전2' 에서 나올 것 이라고 예상한다. 빨리 적벽대전2를 보고 싶다.
 

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
감독 오우삼 (2008 / 중국)
출연 양조위, 금성무, 장첸, 린즈 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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