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할머니가 바로 죽다가 살아나신 할머니시다.

이번주 토요일에 '프로포즈' 라는 영화를 보았다. 그 영화는 코미디, 로맨스 영화로 아주 웃기지만 감동적이기도 한 영화였다.

나는 처음에 프로포즈라는 영화가 별로 재미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나니 그 생각이 확 달라졌다.

영화는 아주 재미있었고 보는동안 지루하지도 않았다.

그 영화는 웃기는 장면이 아주 많이 나온다. 하지만 그 장면들 중에서도 나는 어떤 할머니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시게 되었는데 눈을 감고 한 10초동안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눈을 뜨고 "아직 죽을 때가 아니래!" 라는 대사를 하신다.

나는 그 장면이 가장 웃겼다. 나는 정말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 그래서 눈물이 나오려던 순간에 갑자기 할머니가 일어나셔서 그런 웃기는 대사를 하니까 너무도 웃겼다. 물론 그 장면 외에도 웃기는 장면이 많이 나오지만 나는 할머니가 깨어나는 장면이 가장 웃겼다고 본다.

그 영화는 캐나다 여자인 '마가렛' 이 뉴욕에 와서 살다가 비즈니스 기간이 만료되서 캐나다로 다시 돌아가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돌아가기가 싫어서 결국 미국 남자와의 결혼을 택한다. (미국 남자와 결혼을 하면 국적이 미국이 되기 때문에 미국에서 계속 살수있다.)

그래서 마가렛은 자신의 부하직원인 '앤드류' 에게 급 프러포즈를 하게되고 앤드류는 편집자로 승진되는 것을 조건으로 프러포즈를 받아준다.

그래서 앤드류의 집으로 가서 결혼식을 올리려고 하는데 사기결혼이 발각되어 결국 둘은 헤어지게 된다.
그러나 그 둘은 같이 가짜 연인행세를 하는동안 서로를 정말로 사랑하게 되고 둘은 진짜 연인이 된다.

영화가 끝나고 영화관 밖에서 아버지께서 프로포즈와 '파이란' 이라는 영화를 비교해 주셨다. 파이란이라는 영화는 프로포즈와 같이 어떤 여자가 자기의 나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싫어서 사기결혼을 하게되어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라고 하셨다.

하지만 프로포즈와 파이란은 명확히 다른 점이 있다. 프로포즈에서는 여자와 남자 둘다 서로를 사랑하게 되지만 파이란에서는 여자 혼자만 남자를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였다.

원래 나는 로맨스 영화같은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그런 영화보다는 액션영화를 훨씬 더 좋아한다. 하지만 이번에 본 프로포즈는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이런 아름다운 영화도 좀 봐야겠다.

프로포즈
감독 앤 플레쳐 (2009 / 미국)
출연 산드라 블록, 라이언 레이놀즈, 베티 화이트, 크레이그 T. 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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