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소에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인데 제일 최근에 봤던 영화 중에서 저번에 봤던 댄싱퀸에 가장 재미있었고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저번 포스팅에도 말했었지만 이번에 봤던 영화 댄싱퀸은 정말 정치적으로 우리들을 일깨워주는 사회적인 면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아주 재미있기까지 하다고 했습니다.

여러 면에서 완벽했던 영화라 더 기억에 남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영화 댄싱퀸이 재미있는 이유를 좀 더 구체적으로 적어보려 합니다.

영화 상에서 주인공 황정민은 서울 특별시 시장이 되려고 선거운동을 하고있고 그의 아내 엄정화는 어릴 적 꿈인 댄스가수 데뷔를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만약 황정민이 시장이 된다면 엄정화의 댄스가수라는 직업은 황정민에게 많이 곤란해지겠죠. 때문에 엄정화는 대책없이 그냥 자신이 댄스가수라는 사실을 계속 숨기려고 합니다.

사실 영화라서 그렇지 댄스가수라는 직업을 숨기는 게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코믹영화이기에 그런 코믹한 설정이 영화의 재미에는 큰 몫을 했다고 봅니다.

물론 엄정화가 댄스가수라는 것을 숨기고 이중생활을 한다는 설정 덕분에 영화를 보는 내내 웃기기도 하면서 엄정화가 들킬까봐 긴장감도 놓칠 수 없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은 황정민과 엄정화 부부가 같이 있은 장면이 많이 등장합니다. (부부니까요^^) 황정민과 엄정화는 늘 싸우는 것 같으면서도 다정하고 또 싸울 것 같은데 어느샌가 웃고 있고... 그 둘이 영화에서 부부 생활하는 모습을 보다보면 저도 입에 미소가 생깁니다.

특히 황정민의 멋진 연기가 영화를 보는 동안 계속 영화에 몰입을 할 수 있게 해주었고 진지하면서도 웃긴 그의 매력에 푹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진행은 대부분 황정민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황정민의 감정 변화에 따라 관객들도 계속 울고 웃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엄정화는 아무것도 하지 않느냐?!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엄정화 역시 여주인공답게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진행은 황정민이지만 그에 뒤지지 않게 엄정화도 따뜻한 휴머니즘을 느끼게 해줍니다. 특히 댄스가수가 되려고 노력하는 엄정화의 모습은 정말 가슴을 울릴 정도로 감동스러웠습니다.

이렇게 황정민과 엄정화가 만나서 최고의 재미를 선사해 줍니다. 기회가 된다면 극장에 가서 다시 한 번 보고싶은 영화입니다.

댄싱퀸은 이렇게 완벽한 영화이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영화 중간에 보면 황정민이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용돈을 많이 못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을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화에서 한 번 쯤은 황정민의 부모님이 등장할 법도 한데 황정민의 어린 시절 그의 어머니가 잠시 나오는 것을 끝으로 황정민의 부모님은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 엄정화의 부모님은 영화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영화 초반에 황정민, 엄정화 부부의 전세 값을 내주는 것으로 처음 등장하여 영화가 끝날 때까지 계속 등장을 합니다.

황정민은 시장 후보 연설에서 감동적인 말을 많이 하는데 그 말에 감동받아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도 역시 엄정화의 부모님은 계속 등장하십니다.

하지만 황정민의 부모님은 끝까지 나오시지 않으셨네요... 만약 황정민의 부모님도 영화에 계속 등장하셨더라면 황정민의 감정을 대변해 주는 역할을 해주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ㅎㅎ 영화 댄싱퀸을 만드신 감독님도 자신만의 생각이 다 있으셨겠죠. 반대로 생각해보면 황정민의 부모님이 계속 등장했더라도 오히려 영화의 집중도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쪼~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영화 댄싱퀸은 정말 재미있고 완벽한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가끔씩 우울하거나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자신이 없을 때, 이 영화 댄싱퀸을 본다면 기분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길 것입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가수라는 직업도 단순히 하나의 직업일 뿐인데 영화에서는 서울시장 후보의 아내가 댄스가수라는 것이 용납되지 않습니다.

댄스가수도 그냥 하나의 직업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이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사실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댄스가수를 사람들은 좋은 시선으로만 바라보지는 않으니까요.



영화에서 말하려고 하는 것도 바로 그런 부분인 것 같습니다. 황정민이 서울시장이라는 꿈을 이루고 엄정화가 댄스가수라는 꿈을 이룬다면 둘 중 하나는 자신의 꿈을 포기해야 합니다.

이건 뭐... 이혼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직업이던지 자신의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게 뭐가 나쁜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떤 사람이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댄싱퀸을 비롯해서 앞으로 사람들의 관점이 많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저번에 학교에서 실시하는 LTI수업을 나갔을 때 제 멘토 선생님인 '전우석 PD님'께서 추천하신 영화가 한 편 있습니다.

'빌리 엘리어트'라는 영화였는데 인테넷에 검색을 해보니 평점이 모두 9점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그만큼 재미가 있다는 뜻이겠죠.

영화는 아버지가 컴퓨터로 다운받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비상시를 대비해서 제 USB에도 영화를 넣어놓았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놓고 드디어 영화보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시대적 배경을 설명해주는 장면부터 보여줍니다. 배경은 영국이고 주인공 빌리 엘리어트의 형과 아버지는 광부였습니다.

주인공 빌리 엘리어트.


그 때에는 광부들이 파업을 하고있는 상황이어서 빌리의 집은 많이 힘든 상태였습니다. 그런 때에도 주인공 빌리는 권투를 배우러 다닙니다.

아버지가 힘들게 벌어온 돈으로 권투를 배우고 있는 빌리는 아무래도 영 권투에는 재능이 없어보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빌리는 체육관을 빌려서 발레수업을 하는 모습을 보게되고 발레수업에 참가해봅니다.

발레도 역시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왠지 빌리는 권투보다 발레에 더 흥미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날부터 빌리는 발레수업을 계속 듣게됩니다.

발레수업을 하는 선생님은 빌리에게서 발레의 재능을 보게되고 수업중에도 빌리에게 계속 관심을 가집니다. 그러면서 빌리의 발레실력은 점점 더 늘어갑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주인공의 위기가 오지 않는 것은 아니겠죠. 빌리의 아버지는 빌리가 권투가 아니라 발레수업을 듣고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빌리의 발레수업을 막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있을 때 발레 선생님은 빌리에게 오디션에 참가하자고 하십니다. 그리고 빌리는 선생님에게 공짜로 아버지가 모르게 발레수업을 1:1로 받습니다.

날이 갈수록 빌리의 발레실력은 늘어갑니다. 그리고 오디션 날짜가 다가오고 빌리는 점점 오디션 준비에 박차를 가하지만 파업을 하고있던 빌리의 형이 경찰에 잡힙니다.

구치소에 가게 된 형때문에 빌리는 오디션에 참가하지 못하고 발레 선생님은 빌리의 집을 직접 찾아갑니다. 그리고 빌리의 가족과 마주하게 됩니다.

빌리에게 발레를 가르쳐주시는 선생님.


선생님이 발레 오디션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빌리의 가족들은 당연히 화를 내며 빌리가 발레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빌리도 발레 선생님도 가족의 반대에 못이겨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합니다. 그 때 빌리는 너무 화가 나서 발레를 추며 온 동네를 뛰어나닙니다.

빌리가 발레 동작을 취하며 열심히 뛰어나니다가 벽에 부딪혀서 그대로 주저앉습니다. 거기에 나오는 벽은 아마도 영화에서 빌리가 발레의 꿈을 이루는데 방해를 하는 여러가지 시련들을 표현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는 빌리가 입고있지도 않던 잠바를 갑자기 입고는 뒤로 돌아서니 이미 빌리의 동네는 겨울이 되어 눈이 쌓여있었습니다.

저는 그 장면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인공의 상황을 벽이라는 소재로 표현했을 뿐만아니라 자연스럽게 잠바를 걸치며 계절의 변화를 표현했습니다. 왠지 PD님이 이 영화를 추천하신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어쨋드 겨울이 되어 시간을 많이 흘렀어도 빌리는 발레를 계속 합니다. 선생님께 배우지는 못하지만 혼자 발레를 하고다니면서 실력을 유지합니다.

빌리와 빌리의 아버지.

그러다가 발레를 추고있는 모습을 아버지에게 들키게 되고 빌리는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 아버지 앞에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열심히 발레를 합니다.

아들의 엄청난 발레실력을 보고나서 아버지는 자신이 그 동안 빌리의 앞길을 막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파업을 그만두고 다시 광부 일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빌리의 형이 그런 아버지를 말리고 빌리를 위해 광부의 일이 아닌 인맥의 힘으로 돈을 모아서 빌리에게 런던의 발레학교 오디션을 보게하고 빌리는 보기좋게 합격을 합니다.

또다시 시간이 흐르고 빌리의 아버지와 형이 어른이 된 빌리의 공연을 보러갑니다. 성공한 발레리노가 된 빌리가 발레동작으로 날아오르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결말도 정말 깔끔했던 최고의 영화입니다. 주인공은 11살짜리 어린애인데 영화를 이렇게 재미있게 만들다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영화는 제목처럼 주인공인 '빌리 엘리어트'를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거의 모든 장면에 주인공 빌리가 등장하고 영화에서 빌리의 갈등이라던지 기쁨, 슬픔, 노여움 등의 모든 감정을 볼 수 가 있습니다.

정말 빌리의 인생을 그린 영화라고도 할 수 있을만큼 빌리의 모든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빌리의 모습을 보며 저는 공감대를 많이 형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빌리의 이야기가 바로 진로를 결정하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과 참 많이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빌리는 발레의 꿈을 이루는 동안 많은 시련을 겪습니다. 오늘날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에서는 그런 시련요소들이 아마 성적이나 부모님의 반대가 되겠지요.

부모님의 반대로 발레의 꿈을 포기하려는 빌리의 모습을 영화를 보는 저의 마음을 참으로 아프게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한번도 울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원래 감동적인 영화를 보면 잘 우는편인데 이 영화를 볼 때에는 이상하게도 눈물이 나지 않았습니다. 도데체 왜 그럴까요?


아마도 그건 제가 아직 빌리의 상황이 되어보지 않아서 빌리를 다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꿈을 이루기 위해 빌리처럼 죽을만큼 노력해본적도 없고 꿈을 가로막는 벽에 부딪혀 본적도 없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제가 눈물이 나려면 빌리만큼 꿈을 위해 노력을 해보고 시련도 겪으면서 빌리의 심정을 다 이해해야 할 것 입니다.

제가 글을 쓰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냥 쉽게 말해서 영화를 보면서 아직은 제가 울 자격이 없다고 느껴져서 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앞으로 계속 USB에 담아놓으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볼 계획입니다. 그 만큼의 가치가 있는 영화이고 이 영화를 다 이해하려면 앞으로 많이 봐야할 것 입니다.

다음에 이 영화를 볼 때에는 제가 눈물을 흘렸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마지막회를 보았습니다. 평소에 즐겨보는 드라마는 아니었지만 띄엄띄엄이라도 조금씩 보았기 때문에 드라마의 결말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잔뜩 기대를 하고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제 예상으로는 드라마에서 '김주원(현빈 분)'과 '길라임(하지원 분)' 중에서 한 명이 죽고나서 베드엔딩으로 끝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예상과는 다르게 드라마의 최종회는 아주 행복한 이야기로 진행되었습니다. 김주원과 길라임은 혼인신고를 하고나서 아이를 세 명이나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갑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사랑도 모두 아름답게 이루어지고 모든게 행복한 이야기로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장면에는 김주원이 화재에서 죽을 위기에서 구해주다가 돌아가신 길라임 아버지 장례식 때로 돌아갑니다.

그 장면에서 길라임은 소방관으로 일하시다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면서 통곡을 합니다. 병원복을 입고있는 김주원은 길라임의 그런 모습을 보고 같이 마음을 아파합니다.

김주원은 울다가 잠이 든 길라임에게 계속 미안하다고 하면서 길라임 옆에 누워서 길라임의 손을 잡고 같이 잠이 듭니다.


이 장면에서 사람들은 "드라마의 내용이 모두 사실은 김주원의 꿈이었다."라고 말합니다. 저도 물론 그렇게 새생각합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결말에 대한 해석이 다양하겠지만 지금으로는 모든게 다 꿈이었다는게 가장 명확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꿈이 아니라 김주원이 장례식을 끝내고 13년뒤, 길라임을 다시 만났을 때 처음부터 김주원은 자신을 구해주신 소방관의 딸이 길라임이라는 것을 알고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소방관님의 딸인 길라임에게 미안한 감정이 생겨서 사랑에 빠졌는지도 모르지죠. 그리고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김주원과 길라임의 몸을 바꾸게 한 사람에 대한 것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은 길라임 아버지의 모습이었는데 그 사람이 길라임이 쓰러졌을 때 마법은 지금부터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의 의미를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에 대한 것도 다른 여러가지 미스터리한 점들은 다음에 방송되는 '시크릿가든 스페셜편'에서 밝혀지겠죠.무척 궁금합니다.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이 그 드라마의 결말을 엄청나게 궁금해 한다면 그 드라마는 이미 성공했다고 할 수 있겠죠?

저는 영화든 책이든 드라마든 결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뭐든지 마지막이 가장 중요하고 또 결말을 통해서 작가의 성향이라든지 이상 등 여러가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작은 소견으로는 이번 시크릿가든의 결말은 충분히 시청자들이 궁금해하고 만족할만한 멋진 결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번에 아버지와 마이산 등산을 하려고 진안으로 갈 때 버스에서 아이팟으로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그 영화는 바로 '인셉션' 이라는 영화였습니다.

저는 그 영화를 예전부터 계속 보고싶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영화의 감독이 바로 '크리스토퍼 놀란' 이라는 감독님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그 '크리스토퍼 놀란' 이라는 감독님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그 감독님의 대표작으로는 '배트맨 비긴즈' 나 '다크나이트' 를 들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다크나이트' 라는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 영화에서 바로 세계적인 악당 '조커' 가 탄생했죠.


어쨌든 이번에 본 '인셉션' 이라는 영화는 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 인류는 다른 사람의 꿈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합니다.

영화에서는 꿈속에 들어가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어떤 기계를 이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꿈속에서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라는 말을 두고 그 영화를 만든 것 같습니다.

영화의 주된 이야기는 다른 사람의 꿈속에 들어가서 어떤 특정한 기억을 심는 것 입니다. 그리고 그 미션을 바로 '인셉션' 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거기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님의 이름 그대로 놀라운 상상력을 발휘하십니다. 그것 바로 '꿈속의 꿈' 입니다.

쉽게 말해서 꿈속에 들어가 또 꿈속으로 들어가는 것 입니다. 그런걸 2단계라고 불렀는데 영화에서는 3단계로 들어갑니다.

'꿈속의 꿈속의 꿈속이죠.' 정말 영화를 보려면 집중을 해야했습니다. 1분이라도 놓치면 이해가 안될만큼 영화의 내용이 복잡했습니다.

영화에서는 꿈속에서 죽으면 꿈에서 깨는 것으로 설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진정제를 먹고 잠이 들어 꿈속에 들어가면 꿈속에서 죽더라도 잠에서 깰 수 없었습니다.

그 때 꿈속에서 죽는다면 '꿈속의 꿈속의 꿈속의 꿈속의 . . . . . 꿈속으로 계속 떨어져서 결국 거기에서 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나중에는 주인공이 끝없는 꿈속으로 떨어진 동료를 구하기 위해 영원한 꿈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갑자기 나오게 되는데 주인공이 팽이를 돌려놓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상에서 그 팽이를 주인공이 '토템' 이라고 불렀는데, 만약 꿈속에서 팽이를 돌리면 그 팽이는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아갑니다.

반면에 현실에는 당연히 팽이는 돌다가 중간에 멈춥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주인공이 마지막에 미션을 성공하고 현실로 나온 것인지 아니면 그 자체도 꿈속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그 팽이라는 것 입니다.

마지막에 팽이는 계속 돌다가 한 번 휘청거립니다. 그리고 그 때 영화가 끝이 나버립니다. 영화의 결말이 확실하지 않다는 것 입니다. 결국 결말도 보는 이의 상상에 맡기는거죠.

그런데 인터넷을 뒤져보니까 주인공의 반지 때문에 결말은 해피엔딩이라고 하더군요. 당연히 저도 해피엔딩이면 좋겠어요.  

사실 이렇게 적어놓고도 아직 내용을 잘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만큼 인셉션이라는 영화가  복잡하고 치밀한 영화라는 것 이겠죠.

영화는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제일 재미있었던 장면은 바로 무중력 상태에서 싸우는 장면이었습니다. 꿈 밖에서 떨어지고 있거나 넘어지고 있을 때처럼 중력을 느낄 수 없을 때에는 꿈속에서 중력이 사라지는 것으로 표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무중력 상태에서 싸우는 장면이 연출되었던 것이죠.


그리고 차도에서 기차가 다니는 모습도 아주 멋졌습니다. 주인공의 무의식 중에 기차가 있었나? 어쨌든 잠재의식 때문에 도로에 거대한 기차가 달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그런 장면을 생각해낼 수 있다는게 정말 대단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인셉션의 속편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그 때는 또 꿈속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인간의 상상력이란 정말 끝이 없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삼촌네 가족과의 즐거웠던 여름휴가를 끝내고 저와 어머니는 바로 서울로 캠프를 갔습니다. 아이들은 총 35명을 데리고 갔는데 전부 중학생이었습니다.

저는 옛날부터 어머니와 캠프를 많이 다녔는데 이번 캠프에는 아는 친구들이 별로 없어서 어색한 캠프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공부하러 가는 캠프라도 친한 친구들이 조금씩 있어야 캠프도 재미있고 공부도 잘 됩니다. 그래도 아는 친구들이 조금은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서울은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가장 먼저 간 곳은 '서울대학교' 였습니다. 유명한 대학교들을 둘러보는 캠프에 걸맞게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서울대학교를 가장 먼저 갔습니다.

서울대학교는 말그대로 어마어마하게 컷습니다. 보통 중학교나 다른 대학교들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 거대한 학교였습니다.

학교가 아니라 한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넓고 시설도 무지하게 좋았습니다. 왜 사람들이 서울대가 좋다고 하는지 알게되었습니다.

우리는 서울대에 정문으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서울대에 왔는데 서울대 정문을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버스는 서울대의 정문으로 출발했습니다.

서울대의 정문입니다.

서울대 안에서 정문까지 가는 시간도 오래 걸렸습니다. 한참을 버스를 타고 드디어 정문에 도착했습니다. 정문에는 '서' 라는 글자의 동상이 크게 세워져 있었습니다.

저는 그 '서' 자가 서울대의 '서' 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글자는 '서' 자가 아닌 'ㄱ' 과 'ㅅ' , 'ㄷ' 이 합쳐져 있는 글자였습니다.

그 글자들은 '국립 서울 대학교' 에서 따왔다고 했습니다. 정말 상상도 못했었지만 선생님의 해설을 듣고나니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제 실력으로 이렇게 좋은 서울대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누구나 이런 대학교에 들어가보고 싶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대에 왔는데 구경만 하고 갈 수는 없겠죠? 우리는 서울대의 학생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서울대에서 먹는 밥은 생각보다 맛있지 않았습니다.

학교가 아무리 좋다고해도 밥이 맛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먹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저는 서울대에서 먹었던 점심이 별로 맛있지 않았습니다.

점심을 대충 먹고나서 정수기의 물을 받아 쭉 마셨습니다. 정말 물은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다 시원하고 맛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저는 서울대의 물을 먹고 나온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서울대의 물을 먹고나온 우리는 다시 버스를 타고 서울 KBS로 출발했습니다. KBS에 도착하니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1박 2일' 의 오프닝 촬영지가 보였습니다.

서울 KBS 앞입니다.


TV에서 보던 모습과는 많이 달랐지만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나온 곳이라서 왠지 기분이 좋았습니다. 1박2일 촬영하는 모습을 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KBS의 내부는 아주 넓었습니다. 역시 본사라서 그런지 촬영을 많이 하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연예인들은 단 한명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아쉬웠지만 KBS에서 사용하는 카메라들과 마이크들 역대 드라마들의 모습, 그리고 뉴스가 진행되는 과정 등을 보면서 저의 '프로듀서' 라는 꿈을 더 키울 수 있었습니다.

이번 캠프의 주제는 '내 꿈을 디자인하다.' 입니다. 저는 그 주제에 맞게 제 꿈이 더 확실해지고 멋지게 디자인된 것 같습니다.
저번주 일요일에 저는 말로만 듣던 개꿈을 꿨습니다. 그 꿈은 정말 이상한 내용의 꿈이었습니다. 그 꿈에서 저는 두 팔을 잃게됩니다.

그리고 그 상태로 학교시험을 치러갑니다. 시험을 치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꿈 속에서 저는 발과 입을 사용해서 사인펜을 들려고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꿈 속에서 저는 두 팔이 없는 상태로 제 미래를 생각했습니다. 과연 미래에 두 팔도 없는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좌절하고 있던 도중에 갑자기 제 팔이 다시 생겨났습니다.

꿈이라서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갑자기 제 두 팔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로 꿈에서 깼습니다. 이 꿈의 내용은 블로그 소재를 많들어내기 위해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 입니다.

아직도 믿기지는 않지만 꿈속에서의 저는 두 팔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꿈에서 깬 저는 반사적으로 제 팔이 멀쩡한지 살펴보고 안심하였습니다.

그런데 만약 제 두 팔이 없는 것이 꿈이 아니라 진짜였으면 어땠을까요? 그러면 저는 아마 큰 좌절감을 느끼고 세상을 살아갈 수 없었을 것 입니다.

두 팔 없이도 환하게 웃고있는 아이들

제가 왜 이런 꿈을 꿨는지 한 번 생각해보았습니다. 그 해답은 바로 텔레비젼에 있었습니다. 요즘에 텔레비젼에서 방송하는 광고중에서 두 팔이 없는 아이가 등장하는 광고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광고를 처음 봤을 때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저보다도 훨씬 어린 아이가 두 팔이 없는 것 을 보고 저는 놀란 것 이었습니다. 그 충격으로 두 팔이 없다는 시나리오의 꿈을 꾼 것 같습니다.

그 아이는 두 팔이 없어도 발로 글을 쓰며 환하게 웃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두 팔이 없다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보다도 어린 아이가 두 팔 없이 웃으며 살아가고 있는데 저는 두 팔이 없으면 무조건 세상을 살아가지 못한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저는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저는 그 아이처럼 두 팔이 없지 않습니다. 아니, 저는 몸 중에서 불편한 부분이 없습니다.

저는 이번에 그 꿈을 꾸고나서 두 팔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꿈속에서 두 팔을 잃어보니 얼마나 불편한지도 알게되었습니다.

몸이 불편하다고 불행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보다 힘들어지는 것은 알고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전 온몸이 멀쩡합니다.

앞으로 저를 멀쩡하게 낳고 길러준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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