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아버지가 저번에 주문한 아이팟을 들고오셨습니다. 그 아이팟은 제가 태봉고등학교에 합격한 기념으로 아버지가 사주신 것 입니다.

옛날부터 아이팟을 꼭 가지고 싶었는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때가 온 것 입니다. 이번에 구입한 아이팟은 새로 나온 4세대 아이팟으로 카메라가 부착된 것 이었습니다.

아이팟은 요즘 유행하는 아이폰과 달리 전화기능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화기능을 빼고는 아이폰과 거의 동일합니다. 사실상 아이폰이 아이팟에다가 전화기능을 추가한 것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아이팟은 쉽게 말해서 엄청나게 비싼 mp3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팟에 대한 설명은 이 정도로 마치고 이제 슬슬 개봉기를 써볼까 합니다.

내 아이팟(왼쪽)과 아버지의 아이폰3(오른쪽)


아버지가 들고 온 아이팟은 유리통 안에 고이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혹시나 통을 여는동안 땅에 떨어뜨리지는 않을까 마음을 졸이며 유리통의 뚜껑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포장을 개봉하자 사용법과 주의사항이 적힌 종이 한 장, 그리고 애플 스티커를 거쳐서 신성한 아이팟 터치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고귀한 모습은 마치 사막의 한 가운데 있는 냉장고와 같은 웅장한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감히 그 웅장한 아이팟을 꺼내들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앞면은 아버지가 쓰시는 아이폰과 다를게 없었으나 뒷면의 모습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습니다.

은색빛깔로 비치는 내 얼굴을 보는 순간 온 몸의 전율이 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표현이 너무 과장된 것 같네요. 그냥 무지 좋았습니다.

내 얼굴이 비치는 위로는 주문할 때 함께 새겨달라고 부탁했던 글자가 살며시 보였습니다. '축 태봉고 합격, 김태윤 Kim Tae Yun'  점점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사실 태봉고에 합격한 기념으로 사주신 것 이기에 그런 글을 새기도록 했습니다.

내 이름이 각인된 아이팟 뒷면.


이번에 구입한 아이팟 터치 4세대는 다른 아이팟 기종들과는 다르게 처음으로 카메라가 부착된 모델입니다. 그렇기에 사진과 동영상을 자유롭게 찍을 수 있죠.

그리고 당연히 와이파이도 지원되기 때문에 아마 이번에 산 아이팟은 제가 블로그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카메라의 화질도 꽤 좋아서 앞으로는 아이팟으로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 올릴 계획입니다. 아이팟을 사기 전에 mp3도 한 개 사고, 카메라도 한 개 사려고 했는데, 이번에 아이팟을 사면서 두 개를 동시에 하나로 구입한 셈이 되는군요

42만원이라는 거액을 들이면서 아버지가 사주셨으니 앞으로 잘 사용해서 블로그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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