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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때 장애인 친구가 싫었다

독서 | 2008.06.08 16:41 | Posted by Sammot 마산 김태윤


알로 알로 내짝꿍 민들레 상세보기
공지희 지음 | 비룡소 펴냄
2003년『영모가 사라졌다』로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동화작가 공지희의 장편동화가 출간됐다!『알로 알로 내짝궁 민들레』는 발달 장애를 겪는 친구와의 우정을 통해 마음의 성장을 그려낸 가슴 따뜻한 작품이다. 주인공 바람이는, '심술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친구를 골려 먹는 재미에 푹 빠진 아이다. 3학년에 올라간 첫 날, 민들레라는 짝궁을 맞이하게 되지만 짝궁에 대한 기대가 남달랐던 바람이는 이내 실망을 하고 만다

난 오늘 "알로 알로 내 짝꿍 민들레" 라는 책을 읽었다. 공지희라는 작가분이 쓴 글이다.

이책의 내용은 바람이라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가 민들레라는 어떤 장애인 여자애와 짝꿍이 되었는데, 그 민들레라는 아이가 매일 자기를 괴롭히고, 매일 자기를 계속 따라 다닌다. 그래서 바람이는 싫증을 내며 짝꿍울 바꿔 달라고 애원을 하였다.

그러자 선생님께서 "민들레가 바람이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민들레가 다른 애를 좋아할 때까지 기다리다가 민들레가 다른 애를 좋아하거나, 바람이 널 싫어할 때까지 기다려 보고, 그렇게 되면 자리를 바꾸자 꾸나." 라고 말씀 하셨다.
 
민들레가 좋아하는 것은 책상 밑에 들어가서 자기가 매일 가지고 다니는 "알로"라는 인형을 가지고 노는 것과 색종이 오리기, 흙장난 하기 등이다.

아이들은 가끔 민들레를 부러워할 때도 있다. 바로 수업시간이다. 왜냐하면 선생님은 민들레가 장애인이라고 수업시간에 뭘 하든 신경 쓰시지 않는다. 그런건 나도 조금 부럽다.

얼마 후 바람이가 바라는 대로 민들레가 다른 아이들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바람이는 그것이 그렇게 기쁘지는 않았다. 오히려 심술만 더났다. 그동안 민들레에게 정이 들었나 보다.

그리고 또 얼마 후 민들레는 친구가 엄청나게 많이 생겼다. 바람이는 무지하게 심술이 났다. 그 때 다른 반에 바람이의 친구가 "야! 너희 반 애들 전부 바보라며? 키키키!"하고 놀렸다.

바람이는 도저히 않되겠다 싶어서 교장실 문 틈에 민들레를 다른 학교로 쫒아 내달라는 내용이 적힌 편지를 끼워 놓았다. 그리고 며칠 후 민들레가 전학 간다는 소식이 왔다. 바람이가 원하는 대로 된 것이다.

하지만 바람이는 왠지 기쁘지 않았다. 그리고 드디어 민들레가 전학가는 날이 왔다. 바람이네 반 아이들은 대부분 울었다.

민들레는 바람이에게 자기가 제일 아끼는 인형알로를 "알로 바람이 좋아해" 라는 말을 하며 주었다. 그리고 민들레는 씩씩하게 울지도 않고 다른 학교로 떠났다. 바람이는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런 내용이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도 우리반에 장애인이 한 명 있었다. 그 애는 남자아이였다. 그 애는 나보다 나이가 3살이나 많은 아이였지만 태어날 때 목을 다쳐 말도 잘 못하는 1급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나는 그 애가 무척 싫었다. 공부시간에 자기 마음대로 하고 내 친구들을 때리고, 하지만 지금 이 책을 읽고나니 지금은 그 애가 조금 그립고 괴롭혀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장애가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지금까지 장애인 체험을 많이 해보았지만 잘 모르겠다. 아마 장애인이 되면 무척 힘들 것 같다.

내가 장애인이 되면 사람들이 과연 나를 좋아해 줄까? 장애인이라는 것은 몸만 불편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시선까지 불편할 것이다. 그렇기에 나를 이렇게 태어나게 해주신 부모님께 무척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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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나기 2008.06.09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우리 나라에서 장애인으로 살아가진 참 힘이 든다고 해요. 장애인 시설도 부족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견디는 것도 참 힘들다고 하네요. 우리 좀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봅시다.
    좋은 글 잘 읽었어요. 태윤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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