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커서 누가 저에게 누군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무엇인가요?' 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맨인블랙입니다.' 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도 맨인블랙입니다.

맨인블랙은 베리 소넨필드라는 감독의 미국 할리우드 영화입니다. 영화의 주된 내용은 유치할 수도 있지만 '지구를 침략하려는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한다' 는 뻔한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맨인블랙은 다른 외계인 영화들과 엄연히 다릅니다. 맨인블랙은 우선 장르가 코미디입니다. 영화의 주제는 외계인과 맞서는 것이지만 코믹 요소가 영화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외계인들이 지구인으로 위장하여 지구에서 사람들 모르게 살아가고 있다는 설정 또한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맨인블랙은 시리즈 영화입니다. 원래 2편까지 나왔었는데 며칠 전, 3편인 '맨인블랙3' 가 개봉했습니다. 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후속작이 개봉했기에 바로 영화관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그렇게나 기다리던 맨인블랙3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맨인블랙3는 제가 기대했던 만큼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역시 다른 영화 시리즈처럼 감독이 계속 바뀌지 않고 시리즈가 바뀔 때마다 베리 소넨필드 감독이 계속 연출을 맡아서 영화의 분위기가 바뀌지 않기 때문에 맨인블랙 특유의 재미요소가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절대 바뀌지 않는 선글라스에 검정 수트 패션


맨인블랙에 관한 포스팅은 옛날에도 한 번 했었습니다. 그 때 저는 맨인블랙의 후속작이 계속 나올 것이라 예상했었는데 역시 예상대로 맨인블랙3가 나왔습니다.

맨인블랙의 주인공은 두 명입니다. 맨인블랙의 비밀요원 코드네임 J(윌 스미스)와 K(토미리 존스)입니다. 이 두명을 중심으로 영화가 진행됩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주인공은 제이(J)라고 할 수 있으며 실제로도 영화에서의 비중은 제이가 더 큽니다. 특히 이번에 개봉한 맨인블랙3에서는 거의 대부분 제이를 중심으로 영화 내용이 전개됩니다.

맨인블랙3는 40년 전 케이가 체포한 우주 악당 외계인 '보리스' 가 탈출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보리스는 자신을 체포한 케이에게 복수하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서 케이를 죽입니다.

악당으로 등장하는 외계인 보리스


그리고 현재에서는 케이의 존재가 사라지고 제이를 제외한 모든 사람의 기억 속에서 케이라는 존재가 지워지게 됩니다. 

영문을 모른채 제이는 우선 케이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자신도 타임머신을 타고 케이가 죽기 전의 과거로 가서 40년 전의 케이를 만나게 됩니다.


40년 전의 케이를 연기하신 분은 조슈 브롤린입니다. 젊은 케이역을 연기했지만 별로 젊어보이지는 않네요. 영화 내용상의 나이는 29세라는데 전혀... 뭐 SF영화니까 이해해 줄 수 있습니다.

젊은 시절의 케이, 29세....


여튼 그렇게 해서 젊은 시절의 케이와 미래에서 온 제이가 힘을 합쳐 악당 보리스를 해치우고 지구를 구한다는 대충 그런 이야기인데 중간중간에 코믹한 요소가 많아서 2시간 동안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화려한 액션들까지 더해져 눈의 즐거움까지~ 이제 맨인블랙도 점점 더 발전하고 점점 더 재미있어져 간다는 생각에 뿌듯함까지 느껴졌습니다.

이제 캐릭터를 좀 파헤쳐볼까요? 제가 소개해드리고 싶은 사람은 바로 맨인블랙의 주인공 에이젼트 제이입니다. 제이는 자신의 파트너인 케이에게 임명되어 맨인블랙에 들어가게 됩니다.


잠깐! 여기서 말하는 맨인블랙이라 영화상에서 지구에 들어오는 외계인들을 관리하고 감시하는 등 외계인과 관련된 일을 하는 단체를 말합니다.

여튼 제이는 맨인블랙에 들어오게 된 후 놀라운 경험들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맨인블랙에서 일하는 다른 요원들의 특이한 성격 때문에 아직까지도 적응이 안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아마도 맨인블랙 내에서 제이가 가장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이는 케이를 구하러 과거로 가게 되는데 자신이 미래에서 온 사실을 숨겨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습관이 되어 자신이 아는 요원들을 과거에서 만날 때 마다 K(케이)! 또는 O(오)! 라고 불러버리죠. 이 때 정말 웃긴 장면이 나옵니다.

제이는 나름대로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자신은 모르는 남자를 만나면 무조건 '케이' 라고 부르고, 반대로 모르는 여자를 만나면 무조건 '오'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둘을 합치면 'OK(오케이)' 된다나 뭐라나.... 정말 이 장면에서 엄청 많이 웃었습니다. 제가 맨인블랙3를 다시 보게 된다면 아마 방금 그 장면을 다시 보기 위해서 일겁니다. 

둘을 합치면 '오케이' 된다는 케이 요원과 오 요원


어쨋든 제이는 과거의 케이와 힘을 합쳐 외계인과 싸우면서 무슨 세상에서 한 순간 한 순간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되고 자기 출생의 비밀 등 여러가지를 복합적으로 득도하시면서 정체성에 혼란이 오죠...

하지만 제가 맨인블랙3를 보면서 기대했던 것은 영화의 내용이 아니라 바로 영화의 결말입니다. 옛날에 썻던 맨인블랙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었지만 맨인블랙 시리즈는 항상 영화의 결말마다 충격을 주는 메세지가 담겨져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맨인블랙3에서도 꽤나 큰 충격을 주는 결말을 기대했습니다. 그리고 제 기대에 부흥하여 아주 큰 충격을 주는 결말을 보여주었습니다.

궁금하시면 직접 영화를 보시길.....


여튼 제가 기대했던대로 맨인블랙3는 아주 재미있고 아주 큰 감동과 충격 및 메세지를 준 좋은 영화였습니다.

맨 인 블랙 3
감독 배리 소넨필드 (2012 / 미국)
출연 윌 스미스,토미 리 존스,조쉬 브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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