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갔습니다. 역시 오랜만에 학교에 가서 친구들을 만나니까 무척 반가웠습니다. 학교에 가기 전 친구의 생일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의 생일은 2월 29일!!! 원래 2월달은 28일까지 있지만 4년에 한 번씩 날짜를 맞추기 위해 29일이 존재한다고합니다.

그러니까 그 친구는 4년에 한 번씩 생일이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지만 그 친구는 4년마다 찾아오는 2월 29일날에 태어났습니다.

보통 2월 29일이 생일인 사람은 28일이나 3월 1일에 또는, 음력으로 처리해서 생일을 챙긴다고 하는데 그 친구는 그냥 4년마다 한 번씩 생일을 챙겼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친구는 고등학교 때 오는 마지막 생일인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친구들이 그 친구의 생일을 더욱 축하해주려고 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의 마지막 생일이니까 챙길 수 있을만큼 다 챙겨줘야죠.ㅎㅎㅎ 그래서 저도 그 친구의 생일을 멋지게 축하해주고 싶었습니다.

그 친구는 진주에 사는데 저를 포함해서 많은 친구들이 그 친구의 생일을 축하해주러 진주에 모였습니다. 학교가 개학하기 딱 하루 전 이라서 많이 오지 않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모였습니다.


2월 29일이 생일인 그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친구들이 모여서 같이 밥을 먹고 영화도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놀다가 노래방에 갔는데 갑자기 다른 친구들이 몰래 귓속말을 했습니다. 귓속말의 내용은 생일을 맞이한 친구 몰래 케익을 사오자는 것입니다.

저는 찬성을 했고 잠시후 노래방 시간이 거의 끝나 갈 쯤에 친구 몇 명이서 케익을 하나 사왔습니다. 그리고 타이밍을 맞춰 생일축하 노래를 틀고 케익을 들고 들어왔습니다.


물론 생일을 맞은 친구는 깜짝 놀랐습니다. 감동을 받은 친구의 모습을 보니 저도 왠지 흐뭇해지더군요. ㅋㅋ
비록 4년에 한 번 오는 생일이지만 그 친구는 4년치의 행복을 얻어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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