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목요일(11월 17일)에는 LTI 수업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은 멘토 선생님이 아침 일찍 거제에 가셔서 촬영을 하는 일정이 잡혀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제 친구는 거제에 함께 가서 일을 도와드리며 촬영을 배우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운동을 간단하게 한 뒤, 아침을 먹고 바로 버스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아침이라 잠이 많이 왔었지만 오늘도 재미있게 촬영현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서 설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버스를 타니까 마치 중학교 시절 등교를 하던 기억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저와 제 친구가 도착한 곳은 댓거리였습니다. 그곳에서 저희는 멘토 선생님을 기다렸습니다. 잠시후 멘토 선생님께서 저희를 데리고 유프레임으로 갔습니다.

창원에 있는 유프레임 사무실에 가서 촬영 장비를 챙기고 드디어 거제로 출발했습니다. 차를 타고 가는동안 계속 촬영에 대한 효과나 기법같은 것을 멘토 선생님을 통해 계속 배웠습니다.

거제로 가고 있는 길


그렇게 멘토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거제에 있는 한 짜장면 전문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저번주와 마찬가지로 식당의 광고촬영이라 촬영이 끝나고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짜장면을 기대하면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촬영장비들을 식당 안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이제는 꽤나 여유롭게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점점 촬영 일에 익숙해지는 제 자신을 보면서 기분좋은 만족감을 얻어갔습니다. 아르바이트를 구해서 FD로 일하면서 대학생, 20대 때에나 해볼 수 있는 일을 LTI를 통해 고등학교 때 해보는 것 입니다.

촬영일은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꽤나 힘들었지만 뭔가 방송에 관련된 제 꿈에 더욱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전혀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아마 저번주에 촬영을 도와드렸을 때에도 비슷한 생각이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촬영보조가 없었고, 저와 제 친구가 실질적인 촬영보조였기 때문에 더 많은 일을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짜장면 식당이라서 찍을 수 있는 음식이 한정되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음식의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짜장면 식당이 아니라 중국집이었던 것 입니다. 보통 중국집이 아니라 진짜 중국 요리사도 요리에 참가하면서 중국의 음식을 파는 그런 식당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촬영을 하는데 처음 보는 음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음식들은 모두 맛있어 보였습니다. 물론 촬영이 끝나고 전부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역시 광고 촬영은 DSLR카메라로 했습니다. 그렇게 촬영을 하던 도중 식당의 한 종업원께서 왜 큰 카메라가 아니라 그렇게 작은 카메라로 촬영을 하냐고 물어보셨습니다.

그러자 촬영을 하고 계시던 멘토 선생님께서는 "요즘에는 이 카메라로 영화도 찍습니다."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확실히 DSLR 카메라의 화질이 영화의 세계에도 도달할 정도로 성능이 좋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제 카메라로 화질은 좋은편이라서 앞으로 제 카메라로 촬영을 하여 영상을 많이 제작해 볼 생각입니다. 여튼 그렇게 촬영을 순조롭게 끝내고 마산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날 밤, 멘토 선생님께서는 저와 제 친구에게 오늘 수고했다며 맛있는 치킨을 저녁밥으로 사주셨습니다. 기숙사에서 지내기 때문에 많이 먹지 못했던 치킨을 오래만에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멘토 선생님께서 드시고 계시는 맥주를 조금 받아서 한모금 마셨는데 하루종일 일하고 나서 마시는 맥주 한잔의 맛은 정말 황홀했습니다. 그제서야 저희 부모님이 맥주를 좋아하시는 이유를 알게되었습니다.  

어쨋든 그 날은 정말 쉴 틈도 없이 정말 하루종일 촬영 일만 도와드렸던 같습니다. 멘토 선생님은 일을 도와줘서 좋고, 저는 일을 배울 수 있어서 멘토와 멘티가 둘 다 이익이 있는 그런 형식이 저는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앞으로도 계속 촬영일을 계속 배우고 도와드리면서 방송쪽에 더욱 가까워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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